7일 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이날 오후 김종욱 오산시의회 의장과 함께 세종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김이탁 제1차관과 간담회를 열고 세교3지구의 자족기능과 교통망, 주택공급 구조 개선 등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조 시장은 세교1·2지구 조성 과정에서 높은 임대주택 비율과 부족한 자족용지, 광역교통망 확충 미흡 등이 문제로 남았다며 세교3지구에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구계획 단계부터 정부가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교3지구는 오산시 서동 일대 약 131만 평 규모에 3만3000가구, 약 7만5900명이 거주하는 공공주택지구로 계획돼 있으며 국토교통부는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접한 입지를 고려해 도시지원시설 용지를 반영하고 세교1·2지구와 연계한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방향을 제시해 왔다.
이와 관련해 LH도 올해 4월부터 ‘오산세교3 공공주택지구 자족용지 적정규모 계획 및 활성화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6월에는 관련 연구용역을 다시 공고하는 등 지구 내 자족기능의 적정 규모와 활성화 방안을 별도로 검토하고 있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사업비 비중 확대도 주요 건의사항으로 제시됐다. 오산시는 세교3지구의 사업시행자 광역교통개선대책 비용이 총사업비의 7.6% 수준에 그쳐 타 공공주택지구의 평균 15~20%와 비교해 낮다며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소 20% 수준까지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특히 세교3지구와 세교1·2지구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면서 GTX-C 연장과 오산역 중심 대중교통망 등 광역교통체계를 함께 강화해야 인구 유입 이후 교통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도 지구 지정 당시 오산역 연계 대중교통과 입체적인 광역교통망 구축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주택공급 구조와 관련해서는 분양주택 비율을 높이고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공급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시장은 세교3지구가 인구 수용만을 위한 주거단지가 아니라 청년과 신혼부부, 산업 종사자가 장기간 정착할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오산이 경기남부권 반도체 소부장 중심도시로 입지를 굳히고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30만 평 규모의 자족용지가 절실하다"며 "세교3지구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일자리와 산업, 교통,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자족도시가 되도록 국토교통부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아파트 공급과 교통대책이 함께 마련될 수 있도록 오산시가 건의한 내용을 실무 차원에서 꼼꼼히 살펴보겠다"며 세교3지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산시는 향후 지구계획 수립과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과정에서 자족시설용지 추가 확보와 사업비 확대, 분양주택 공급비율 조정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LH를 상대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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