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살리기 우선"… 인천·한국공항공사 통합 '보류'

  • 지방공항별 특화전략, 재무구조 개선 등 활성화 방안 마련

정부가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통합 여부를 재검토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통합 여부를 재검토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통합이 일단 ‘보류’된다. 지방공항 활성화 대책을 우선 추진한 뒤 통합 여부를 재검토하기 위함이다.
 
3일 정부는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하며 인천‧지방공항 동반 성장을 위해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뒤 추후 진행 상황을 따져 통합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가 차원의 인천공항 허브화 전략 성과가 뚜렷하나 그 이면엔 지방공항 적자와 불균형 가속화 문제가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허브공항과 지방공항 간 동반성장 전략 필요성이 대두된 이유다.
 
실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양 공사 재무 현황은 격차가 크다. 작년 기준 한국공항공사가 운영 중인 지방공항은 김포‧제주‧김해공항과 더불어 최근에야 청주공항이 흑자 대열에 합류했다. 해당 기간 영업손실은 223억원, 당기순손실은 522억원이다.
 
반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8667억원, 당기순이익은 6943억원에 달한다.
 
이에 정부는 공항전략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지방공항 활성화 대책을 마련한 뒤 이를 추진할 방침이다. 공항전략협의회엔 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가덕도건설공단 등이 참여한다.
 
지방공항별 특화전략이나 지방공항과의 상생, 재무구조 개선 등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환승 편의를 위한 인천‧지방 노선 및 지방공항 직항 국제선 확대, 무안(반도체) 등 지역 산업 연계 특화공항 개발 추진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항공보안 체계 역시 개편한다. 양 공항공사 보안업무는 분리한 뒤 항공보안 전문기관으로 통합해 항공보안 기능을 강화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보안 담당부서, 양사 보안 자회사를 하나의 전문기관으로 통합해 항공보안 기능을 강화하겠단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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