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보 5명 첫 출근…"참정권은 민주주의 근간"

  • 김상천 "절차적 정당성 확보해 실체적 진실 규명"

  • 7일 현판식 열고 12개 의혹 본격 수사

이태한 선관위 특별검사가 지난달 21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과 면담을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태한 선관위 특별검사가 지난달 21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 면담을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의혹을 수사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태한 특별검사)의 특별검사보 5명이 2일 첫 출근했다. 특검보들은 참정권의 중요성과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강조하며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들어갔다.

김상천·김진우·김은정·박혁·권근환 특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상천 특검보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중대한 사안이고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면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우 특검보는 "참정권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특검보도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법이 정한 수사 기간 맡은 소임을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혁 특검보는 임명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권근환 특검보 역시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뒤 사무실로 향했다.

특검보들은 이날 이태한 특검과 처음 만나 수사 준비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각 특검보의 전문성과 경력을 고려해 수사 분야별 업무를 나눌 방침이다.

특검팀은 오는 6일까지 준비기간을 거쳐 7일 현판식과 함께 공식 수사에 착수한다. 수사 대상은 투표용지 부족과 투표 통계 조작, 투표용지 인쇄율 축소,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과 부정 채용·승진 의혹 등 총 12개다.

특검팀은 검경 합동수사본부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기록을 검토하는 한편 파견 인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파견검사들은 오는 7일까지 합류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최장 150일 동안 수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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