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글로벌 AI 허브' 유치전 첫발…로마서 국제 협력망 넓힌다

  • 박수현 지사, UNDP AI 허브 방문…실증·인재 양성 등 4대 협력 제안

  • '산업과 사람의 균형' 앞세워 충남형 AI 정책·유치 당위성 부각

박수현 충남지사가 27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UNDP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AI 허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글로벌 AI 협력 및 충남 유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충남도
박수현 충남지사가 27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UNDP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AI 허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글로벌 AI 협력 및 충남 유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충남도가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위한 국제 협력 행보에 나섰다.
 

유럽 출장 중인 박수현 충남지사는 27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유엔개발계획(UNDP)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AI 허브’를 방문해 충남형 AI 정책을 알리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UNDP AI 허브와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민선 9기 주요 과제로 추진 중인 글로벌 AI 허브의 충남 유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과 김은나 도의회 교육위원장, 키좀 응고둡 마살리 UNDP AI 허브 사무국장을 비롯해 이탈리아 정부와 기업·대학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UNDP AI 허브의 운영 체계와 주요 사업, 각국 정부·민간기업과의 협력 사례를 살핀 뒤 △AI 공공재와 거버넌스 경험 공유 △산업·농업 현장 기반 AI 실증 △AI 인재 양성과 청년 스타트업 교류 △탄소중립·그린테크 분야 AI 접목 등 4대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박수현 지사는 “대한민국 16개 광역지방정부가 AI 대전환을 내세우고 있지만 대부분 산업에 집중돼 있다”며 “충남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산업과 사람의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사람과 AI의 균형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과 사람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3대 균형’을 소개하며 “UNDP AI 허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업무협약(MOU) 체결 등 실질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로벌 AI 허브 유치와 관련해서는 “허브가 지향하는 균형과 조화는 충남의 AI 산업혁신과 AI 기본사회, 3대 균형 전략과 맞닿아 있다”며 “이 같은 정책적 공통점이 충남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살리 사무국장은 “더 나은 AI 모델이 자동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며 “산업계가 정부·지역사회와 함께 혁신할 때 AI는 격차를 해소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UNDP AI 허브는 이탈리아와 UNDP가 아프리카 협력국들과 공동 설계해 2025년 6월 로마에서 공식 출범했다. 아프리카 지역의 데이터·친환경 연산 기반·인재 등 AI 생태계를 강화하고 농업·보건·교육·인프라 분야의 AI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5월 9개 국제기구, 5개 다자개발은행과 함께 ‘글로벌 AI 허브 비전’을 선포했다. 글로벌 AI 허브는 AI 정책·표준 수립과 국가 간 기술·자원 협력망 구축, 기후위기·보건·식량 등 인류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실증을 담당한다.
 

충남도는 사람 중심의 AI 전환 전략과 산업 기반을 앞세워 글로벌 AI 허브 유치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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