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창업 30만개 만든다…지방中企 취업 땐 월 100만원 지원 효과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참가 기업 부스를 찾아 현장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참가 기업 부스를 찾아 현장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030년까지 민간·공공 부문 청년 일자리 20만개를 만들고 청년 창업가 10만명을 양성한다. 지방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는 장려금과 적금 기여금 등을 합쳐 2년간 월 최대 100만원 안팎의 지원 효과가 돌아가도록 한다.

정부는 28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대책은 청년 고용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24세 고용률은 2022년 46.0%에서 올해 2분기 41.3%까지 떨어졌다. 25~29세 고용률 역시 2024년 72.5%에서 올해 2분기 71.5%로 하락했다. 일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은 올해 2분기 37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취업 전 인재 양성과 취업·창업 연결, 취업 후 경력관리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첨단산업·청년 선호 분야 전문인력 30만명 이상을 양성하고 민간 일자리 10만개, 공공 일자리 10만개, 청년 창업 10만개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직접 일자리 5만개 확대…첨단인재 8만명 추가 양성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8만명을 추가로 교육한다.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직업훈련 인원 2만명과 특성화 대학·대학원 고급인력 1만2000명, 직업계고·폴리텍 실무인력 7000명 등을 늘린다.

대기업의 시설과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K-뉴딜 아카데미 규모는 1만명에서 5만명으로 확대한다. 대학 중심 부트캠프 인원 역시 올해 1만3000명에서 내년 2만5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도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청년 첫취업지원제도’를 마련한다. 구직촉진수당은 월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인상한다.

구직을 포기한 청년에게 수당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도전성장지원 사업은 5만8000명에서 6만7000명으로 확대한다. 고립·은둔청년과 가족돌봄청년 등 일상과 관계 회복이 필요한 취약청년 6000명도 별도로 지원한다.

훈련받은 청년을 실제 일자리와 연결하기 위한 ‘청년 플레이그라운드’도 신설한다. 기업 프로젝트와 도전과제, 창업·창직, 현직자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지역 테크노파크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청년과 기업을 매칭한다.

기본 참여기간은 6개월이며 필요하면 6개월 추가 연장할 수 있다. 청년 플레이그라운드 거점 역할을 할 시그니처센터 3~5곳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민간·공공 일자리는 내년에 올해보다 약 5만개 늘린다. 신산업과 중소·중견기업, 과학기술, 문화·국토·농업·금융 분야의 민간 일자리를 확충하고 공공부문에서는 체납관리단과 AI·교육·복지 관련 일자리를 제공한다.

정부는 훈련 확대에 따른 취업자 증가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책으로 9만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내년에 직접 늘어나는 일자리는 약 5만개다. 추가 훈련 인원 8만명 가운데 취업률 52%를 적용한 약 4만명의 취업효과가 1~2년의 시차를 두고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도약장려금 최대 1800만원…적금 정부 매칭 25%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기업과 청년 모두 지원 대상을 넓힌다. 직무역량 프로그램을 수료한 청년을 채용한 수도권 중견기업과 비수도권 대기업에도 기업지원금을 지급한다.

청년지원금은 기존 비수도권 중심에서 일부 수도권 취업 청년으로 확대한다. 비수도권 청년이 받을 수 있는 지원액은 2년간 최대 72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늘린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최대 75만원 수준이다.

지방 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한 청년미래적금 우대트랙도 신설한다. 정부 기여금 매칭비율을 기존 중소기업 우대형의 12%에서 25%로 높여 월 최대 20만원 수준의 지원 효과를 제공한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지원 대상을 만 19~20세에서 만 19~34세로 확대하고 생애 한 번이던 지원을 매년 제공한다. 공연·전시·영화·도서에 체육을 추가하고 지원액은 수도권 10만원, 비수도권 15만원으로 차등 지급한다.

정부는 도약장려금과 청년미래적금, 문화예술패스 등을 합치면 지방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게 2년간 월 최대 100만원 안팎의 지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취업 이후 경력관리도 강화한다. 국가기술자격과 훈련 이력 등 19종의 정보를 연계하는 직무능력은행을 ‘커리어뱅크’로 개편하고 군 복무와 공인 민간자격, 프리랜서·일 경험 등 10종을 추가한다. 다만 커리어뱅크 등록 이력이 기업에서 정식 경력으로 자동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채용 과정에서의 인정 여부는 각 기업이 판단한다.

지방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근로소득세 감면기간은 수도권 5년, 광역시 등 6년, 기타 지역 7년, 별도 우대지역 10년으로 차등 확대한다. 고용과 근로환경이 우수한 기업을 정부가 인증하고 세제 혜택을 주는 ‘행복한 일터 인증제’도 내년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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