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희수 사장이 이끄는 배스킨라빈스 AI 전환…신제품 개발부터 맞춤 추천까지

  • AI NPD 활용해 신제품 개발 과정 혁신

  • 고객 참여형 콘테스트에 AI 챗봇 접목

  • 구매이력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확대

배스킨라빈스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 플레이버 사진배스킨라빈스
배스킨라빈스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 플레이버 [사진=배스킨라빈스]

SPC 배스킨라빈스가 인공지능(AI)을 신제품 개발부터 고객 참여, 맞춤형 추천 서비스까지 활용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희수 사장이 주도해 온 디지털 전략을 바탕으로 AI 적용 범위를 제품과 매장 경험 전반으로 넓히는 모습이다.

27일 배스킨라빈스에 따르면 회사는 2024년 2월 문을 연 혁신 매장 '워크샵'을 중심으로 AI를 활용한 제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워크샵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연구·실험하는 공간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AI NPD(New Product Development)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제품 콘셉트 기획, 맛 조합 검토 등 신제품 개발 과정에 AI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AI NPD를 통해 개발된 대표적인 제품은 구글플레이와 협업해 출시한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다.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한 제품으로, 전 세계 배스킨라빈스 가운데 처음으로 AI를 활용해 개발한 플레이버다.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는 구글플레이 로고의 색상에서 착안해 오렌지·애플·망고 샤베트와 패션후르츠 소르베를 조합했다. 제품에 적용할 색상을 선정하고 각각의 색상에 어울리는 맛을 조합하는 과정에 AI를 활용했다.

지난해 문을 연 전략 매장 청담점에서는 AI를 활용해 개발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미자 오렌지 소르베'는 '여름에 어울리는 한국만의 과일', '시.크.릿.'은 '과거·현재·미래를 표현한 맛'이라는 질문을 AI 챗봇에 던진 뒤 제안받은 원료와 콘셉트를 토대로 완성했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방식에도 AI를 접목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그래이맛 콘테스트'는 소비자가 아이스크림 레시피를 제안하고 선정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출시하는 참여형 행사다. 지난해부터는 참가자가 AI 챗봇과 대화하면서 원하는 맛과 콘셉트의 레시피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최근에는 개인별 취향을 반영한 서비스로 AI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배스킨라빈스 앱'에서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고객의 과거 구매 이력과 선호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플레이버와 관련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AI 기술은 제품 개발을 넘어 고객 경험 전반을 혁신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과 브랜드 경쟁력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더욱 특별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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