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DC 전문기업 'SK호라이즌' 출범...KKR·IMM 3조800억 베팅

  • 존속 SK브로드밴드-신설 SK호라이즌 인적분할…SKT 51% 최대주주

  • 318MW 규모 AI DC 8개 이관…SK하이퍼와 'AI 인프라 함대' 완성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사진SKT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사진=SKT]

SK텔레콤이 100%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인적분할해 AI 데이터센터(DC) 전문기업 'SK호라이즌'을 신설한다. 글로벌 투자사 KKR과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으로부터 신설회사에 3조8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체제를 강화한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존속회사(SK브로드밴드)와 신설회사(SK호라이즌)로 분할하는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존속회사 0.8351323 대 신설회사 0.1648677이다.
 
존속회사는 유선·미디어·엔터프라이즈 사업 혁신을, 신설회사는 국내 AI DC 인프라 확장을 각각 맡는다. SK호라이즌은 서초·일산(2곳)·분당·가산·센텀·양주·판교 등 이미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8개와 울산, 구로 등 신규 건설 중인 AI DC를 포함해 총 318MW 규모 인프라를 담당하며, 해저케이블 구축도 단계별로 확대한다. 신설회사 대표는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EO가 겸임한다.
 
이번 거래에 따른 단계적 투자가 완료되면 KKR과 IMM컨소시엄은 SK호라이즌 지분을 각각 29%, 20% 보유하고, SK텔레콤은 51% 지분으로 최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유지한다. KKR은 1000억달러 이상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사로, 이번 투자를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1999년 설립된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성장자본·인프라 분야에서 75억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국내 대체투자 운용사이며, 스톤브릿지캐피탈은 누적 약 25억달러를 운용하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다. 조달 자금은 SK호라이즌의 AI DC 추가 확장과 인프라 조성에 투입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재편으로 지난 7월 설립한 전문회사 SK하이퍼와 함께 AI DC 추진 체계를 완성했다. SK텔레콤은 그룹 AI DC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담당하고, SK호라이즌은 기존 핵심 AI DC와 해저케이블 등 인프라 확장을, SK하이퍼는 2029년 5GW, 2035년 15GW 규모로 순차 확장할 신규 AI DC 사업 개발을 각각 맡는다.
 
인적분할은 내년 1분기 최종 분할 및 회사 설립을 목표로 정부 인허가와 임시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친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버넌스 재편은 AI DC 사업의 전문성, 빠른 사업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AI DC 인프라 컴퍼니로서, SK호라이즌을 지속적으로 스케일업 해 국내 최고 DC 사업자로 성장시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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