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상 강수…"코스피 싹 빠진다" vs "물가 잡아야" 여론 보니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DB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DB]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하면서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전월 2.5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은 2연속 인상이다. 과거 한은이 금리를 연속으로 올린 사례는 손에 꼽히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 초입부터 연달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의 이번 결정 배경에는 예상을 웃도는 강한 경기 성장세가 있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6%를 기록하며 플러스를 유지했다. 이에 한은은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역시 2.9%로 올렸다.

이처럼 한은이 경기 호조를 이유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행보를 가속화하자, 주식시장에는 즉각적인 긴장감과 냉기류가 감돌고 있다.

통상 금리 인상은 기업의 이자 부담을 늘리고 시중 유동성을 흡수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 특히 연속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급증함에 따라, 한계 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와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 위축으로 이어져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증시 여파와 경제 파장을 두고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누리꾼은 "이거 때문에 지금 코스피가 다시 싹 빠지고 있다"며 단기적인 증시 하락과 투자 심리 위축에 직격탄이 될 것을 우려했다.

실물 경제와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자영업자들과 무주택자들만 죽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소비 쿠폰 등으로 돈을 뿌리고 한은은 금리를 올리니 정책의 박자가 맞지 않아 하위 계층과 한계기업만 피해를 본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한은의 선제적인 물가 잡기 결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팽배했다. 일각에서는 "지금 물가를 잡아놓지 않고 놔두면 나중에 더 크게 터진다"며 금리 인상의 당위성을 높게 평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신현송 총재가 물가 안정을 위해 시원시원하게 일처리를 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경제 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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