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에 한국인 9명 연락 두절…한국남동발전 최대주주 사업 현장이었다

  • 한국남동발전 최대주주·두산에너빌리티 EPC 참여

26일현지 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 주민들이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휩쓸려간 마을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26일(현지 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 주민들이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휩쓸려간 마을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덮친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됐다. 이들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한 대형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27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과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등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끊긴 상태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수색·구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연락 두절된 한국인들이 근무하던 UT-1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라수와 지역 트리슐리강에 건설 중인 216MW 규모의 수로식 수력발전소다. 사업을 시행하는 네팔수력에너지개발회사(NWEDC)는 한국남동발전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세계은행그룹 국제금융공사(IFC), 네팔 현지 파트너 등이 참여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한국남동발전은 NWEDC 지분 5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NWEDC는 2020년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과 약 4000억원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터빈·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 공급과 발전소 건설 전반을 수행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6억 4700만달러로, 공사는 완공을 앞둔 단계였다. 지난 5월 28일에는 박태영 주네팔대사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문 자동 기념 행사도 열렸다.

한편 AP·AFP 통신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이날 수색 작업을 통해 시신 157구를 수습했다. 앞서 중국 관영 CCTV도 국경 인근 티베트 지역에서 3명이 숨졌다고 보도해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160명에 달한다.

미 지질조사국은 당초 이번 산사태와 홍수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규모 4.4 지진을,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 5.2의 빙하 붕괴 사태로 정정 발표했다.
 
대홍수로 쓸려간 마을 바라보는 네팔 주민들 사진 AFP연합뉴스
대홍수로 쓸려간 마을 바라보는 네팔 주민들 [사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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