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해변을 찾는 관광객과 물놀이객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릉해양경찰서가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강릉해양경찰서는 해수욕장 폐장 이후 안전관리 인력이 철수한 비지정해변과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물놀이객과 낚시객 등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등 연안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강릉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수욕장 폐장 이후 발생한 연안사고는 모두 1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3건에서 2024년 6건, 2025년 7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1명이 숨졌고, 2025년에는 2명이 사망하는 등 폐장 이후 연안사고가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사고자 상당수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거나 물놀이 과정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수욕장이 공식적으로 폐장하면 안전관리 인력이 현장에서 철수하면서 평소보다 안전관리 공백이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늦더위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해수욕장과 해안가를 찾는 관광객이 계속되고, 비지정해변이나 방파제 등에서는 개인적으로 물놀이와 낚시, 스노클링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강릉해경은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파출소별 일일 치안분석을 실시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장소와 시간대를 선정해 순찰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해수욕장 폐장 이후 안전관리 인력이 배치되지 않는 연안지역을 비롯해 스노클링 명소, 노지 캠핑장 인근 해변, 낚시 포인트 등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너울성 파도가 자주 발생하는 방파제와 해안가 역시 주요 순찰 대상이다. 너울성 파도는 먼바다에서 발생한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오면서 갑작스럽게 높아질 수 있어 바다 상황이 평온해 보이더라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강릉해경은 사고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취약시간대에는 순찰을 더욱 강화하고, 구명조끼 미착용과 야간 물놀이, 음주 후 입수 등 위험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계도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출입통제구역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속도 강화한다. 순찰 과정에서 위험알림판과 인명구조함 등 안전시설물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훼손되거나 관리가 필요한 시설은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해안가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강릉해경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필요한 경우 안전요원 연장 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지자체 CCTV와 군의 TOD 등 각종 감시장비를 활용해 해안가의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민간 구조세력과의 협력체계도 유지한다. 수상레저 사업자와 해양재난구조대 등 지역의 민간 구조세력과 지속적인 연락체계를 구축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과 지역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홍보도 병행한다.
강릉해경은 해수욕장 폐장 이후 물놀이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하고 안전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이용객들에게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또 유튜버 ‘무적권’과 함께 해수욕장 폐장 이후 물놀이를 자제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익영상을 제작해 안전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강릉해경은 해수욕장 폐장이 곧 해안가의 위험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 만큼 이용객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바닷물 온도와 기상환경이 변화하고, 갑작스러운 너울성 파도나 기상악화가 발생할 수 있어 물놀이와 수상레저 활동에 나설 경우 사전에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구명조끼 착용은 물놀이객뿐 아니라 낚시객과 수상레저 활동자들에게도 필수적인 안전수칙이다. 해경은 안전요원이 없는 해변이나 출입통제구역 등에서는 무리하게 바다에 들어가지 말고, 야간이나 음주 상태에서의 입수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김정수 강릉해양경찰서장은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는 안전관리 인력이 철수하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특히 안전관리 취약 해변이나 너울성 파도가 잦은 해안가에서는 무리한 입수를 자제하고, 물놀이와 레저활동 시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3년간 해수욕장 폐장 이후 연안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강릉해경의 이번 안전관리 강화는 늦더위 속 해안가를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해경은 사고가 발생한 뒤 구조에 나서는 것보다 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 제거하고 이용객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한편, 강릉해양경찰서는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해변과 연안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물놀이객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취약지역 순찰과 위험행위 계도, 안전시설 점검, 관계기관 및 민간 구조세력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연안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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