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올해 들어 7개월 동안 연간 세입 목표액의 3분의 2를 확보했다.
지방세 규모도 최근 3년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자체 재정 기반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납세 편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체납자별 맞춤형 징수에 나서는 한편, 이원면 행정복지센터와 직원 통합관사 등 행정 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태안군은 26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재무과 정례브리핑을 열고 세입 확보와 납세 편의·체납 관리, 공공청사 확충 등 재무 분야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세입 징수액은 5916억 원으로, 연간 목표액 8925억 원의 66.3%에 달했다.
지방세 규모도 2023년 1016억 원에서 2024년 1054억 원, 2025년 1159억 원으로 늘었다. 2년 동안 143억 원, 14.1% 증가한 규모다.
군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부가가치세 수입 증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등에 따른 세입 여건을 고려할 때 올해 목표액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납세자가 세금 고지서를 받지 못해 불이익을 겪는 문제를 줄이기 위한 제도도 도입했다.
군은 등기우편을 직접 받기 어려운 1인 가구와 직장인을 위해 두 차례 배달했는데도 수령하지 못하면 고지서를 우편함에 넣는 선택등기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고지서 미수령에 따른 가산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상속 취득세 신고 절차를 안내하는 QR코드도 제작했다. 하반기에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자동이체와 전자고지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세액공제액을 건당 500원에서 800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구감소지역 세제 지원에 따라 생애 최초 주택 취득세는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고, 12억 원 이하 신축 주택에는 취득세 50% 감면을 추진한다.
체납 관리는 일률적인 징수에서 체납자의 납부 능력과 생활 형편을 함께 살피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군은 지난 8월 전담 인력 3명으로 체납관리단을 구성해 소액 체납자와 세외수입 부진 항목 체납자 등 6569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납부 능력이 있는 체납자에게는 징수 활동을 강화하되 경제적 어려움으로 세금을 내지 못한 생계형 체납자는 복지서비스와 연계한다. 군은 운영 성과를 토대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확보에 나서고, 2027년에는 체납관리단을 1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민과 공무원을 위한 행정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이원면 행정복지센터는 총사업비 144억 8600만 원을 투입해 연면적 2529㎡, 지상 3층 규모의 복합청사로 건립한다. 현재 실시설계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인증을 마쳤다.
군은 올해 안에 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 1월 착공해 2028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태안읍 남문리에는 신규·저연차 공무원의 주거 안정을 위한 15실 규모의 통합관사를 마련했다. 지난 6월 리모델링을 마친 뒤 7월 1차로 7실의 입주를 완료했으며, 9월 신규 임용자를 대상으로 2차 입주를 진행한다.
한석민 태안군 재무과장은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군정 발전의 든든한 기반”이라며 “납세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세정 시책을 확대하고 빈틈없는 세입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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