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다문화정책 화두는 '이주 배경 청소년의 성장'

  • 도민 1047명 조사…모든 권역서 학습·학교·지역사회 적응 지원 우선과제로 꼽아

  • 교육·상담·진로 아우르는 단계별 지원체계와 지역 맞춤형 시책 모색

사진충남도
2026년 제1차 충청남도 다문화가족정책협의회 장면[사진=충남도]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이 학교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려면 무엇부터 지원해야 하는가.”
 

26일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충청남도 다문화가족정책협의회’의 핵심 화두다.

이날 참석자들은 다문화정책의 무게중심을 단순한 정착 지원에서 벗어나 이주 배경 청소년의 학습과 진로, 지역사회 적응을 아우르는 성장 지원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협의회에는 다문화·이민, 사회복지, 정책개발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충남의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를 살펴보고 지역별 정책 수요와 신규 시책 발굴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의 출발점은 도민 1047명의 인식이었다.
 

오정아 충남사회서비스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충청남도 다문화수용성 실태와 정책 방향’에 따르면 도내 15개 시군의 만 19세 이상 도민들은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의 학습과 학교·지역사회 적응 지원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꼽았다. 이러한 요구는 일부 지역에 그치지 않고 도내 모든 권역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참석자들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별 여건에 맞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교육과 상담, 진로 지원을 각각 추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성장 과정에 따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최근 제정·시행된 ‘충청남도 이주 배경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의 실효성을 높일 후속 조치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조례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려면 이주 배경 청소년의 생활과 교육 여건을 면밀히 파악하는 실태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봤다. 이와 함께 교육·상담·진로를 아우르는 단계별 사업 설계와 교육·복지기관 등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도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이주 배경 청소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실태조사와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들이 제시한 의견은 다문화정책 개선과 신규 시책 발굴 과정에 반영한다.
 

도 관계자는 “지역 특성과 현장의 정책 수요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시책을 발굴하겠다”며 “다문화가족과 이주 배경 청소년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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