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한 선관위 특검 "이번주 검사·경찰 일부 합류"…오늘 특검보 임명 요청

  • "내일이나 모레 올 예정…1차 준비 인력 충분"

  • "특검보 명단 인선 후 오늘 중 10명 송부할 것"

  • 조순열 서울변회 회장에 특별수사관 모집 요청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오른쪽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조순열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원은미 기자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오른쪽)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조순열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원은미 기자]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이번 주 검경 인력 일부를 파견받아 수사 준비에 착수한다. 이 특검은 청와대에 특별검사보 추천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 특검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일이나 모레쯤 선발대로 검사 몇 분이 오시고, 또 경찰청에서도 몇 분이 오실 예정"이라며 "그러면 이번 주 중으로 1차적인 준비를 할 때 필요한 인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전에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엄선한 (특검보 후보) 명단을 특검 사무실로 보내주기로 했다"며 "오후에 마무리 인선 작업 후 오늘 중 대통령실로 10명 명단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은 이날 조순열 서울변회 회장을 만나 특별수사관 모집에 관해 논의했다. 이에 대해 "특별수사관의 수요가 상당히 많다"며 "유능한 수사관을 모집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 왔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검경 합동수사본부로부터 수사 기록 이첩도 요청한 상태다. 이 특검은 "합수본 기록이 다 정리돼 몇 페이지 분량이라는 것까지 통보받았다"며 "기록만 받아서 재검토하는 것은 상당한 비효율도 많고, 시간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주제별로 중간 수사 결과를 보고하면 형식으로 정리해서 이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또 특검은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 검증에 참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국조특위의 활동 기간을 30일 연장하면서 올림픽공원 개표소 투표지 재검표 현장 검증을 이달 18일 진행하기로 했지만, 무산됐다.  

이 특검은 관련 질문에 "국회에서 연락이 오는 대로 준비해 현장 검증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특검이 무엇을 해야 될지, 어떤 절차로 임해야 될지 등 구체적인 내용과 법률적인 근거에 대해 철저히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특검은 전날 서초구 서초동 더베이스서초 빌딩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해 당일 오후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특검은 지상 15층인 이 건물 7층부터 15층까지 9개 층을 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검은 파견 검사 20명, 특별수사관 70명, 파견 공무원 70명 등 최대 165명의 규모를 구성할 수 있다. 최대 20일의 준비 기간이 만료된 날의 다음 날부터 90일 이내에는 각 사건에 대한 수사를 완료하고, 만일 기간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2차례에 걸쳐 각각 30일씩 수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수사 대상은 △투표용지 부족 등 참정권 행사 침해 의혹 △투표율 집계 등 선거 통계 조작 의혹 △투표용지 보관 상자 등 중요 선거 물품 관리 의혹 △선관위 전현직 위원·직원의 외유성 출장, 수의계약 특혜 등 직무 관련 비리 의혹 등을 비롯해 이들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 등 12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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