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프리뷰] 잭슨홀·엔비디아 실적 앞둔 코스피…7000선 재도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일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일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코스피가 잭슨홀 미팅과 엔비디아 실적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미국 증시가 상승했지만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하락하면서 이날 국내 증시는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이 엇갈린 주가 흐름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이번 주 주요 이벤트 결과에 따라 7000선 재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 장전 거래에서 삼성전자는 3.20% 내린 27만2500원, SK하이닉스는 3.01% 오른 178만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생명(-3.50%)과 삼성물산(-3.67%) 등 삼성그룹주도 약세를 보이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1.60%), 현대차(0.84%), 삼성전기(0.76%) 등은 상승세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나스닥종합지수는 0.44% 올랐다.
 
다만 국내 반도체주와 연동성이 높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51% 내렸다.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도 0.98% 하락한 214.72달러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2.29% 떨어졌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10% 상승하는 데 그쳐 국내 증시의 강한 상승 출발을 예고할 정도의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가 6500~7500포인트에서 움직이며 7000선 재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의 핵심 변수로 잭슨홀 미팅과 미국 장기물 금리,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엔비디아 실적, 삼성전자 주주환원 이후 수급 변화를 꼽았다.
 
특히 주 후반 열리는 잭슨홀 미팅이 최대 변수로 지목된다. 이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보다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최근 급등한 10년물·30년물 국채금리를 진정시킬 수 있는 신호를 내놓을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가 완화될 경우 코스피의 7000선 안착을 가로막고 있는 매크로 불확실성도 일부 해소될 수 있다.

아울러 현지시간 26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는 시장 전망치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도 중요하다. 높은 수준의 총이익률이 유지될 수 있을지와 함께 HBM 공급 부족과 관련해 어떤 발언이 나올지도 국내 반도체주와 증시 방향성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잭슨홀 미팅과 엔비디아 실적 등 대형 이벤트가 예정된 슈퍼 위크로,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수싸움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대규모 주주환원을 발표하면서 주도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 전반의 수급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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