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유럽축구연맹, 통합 네이션스리그 창설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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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2028년 가을 출범을 목표로 통합 네이션스리그 창설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ESPN은 22일(한국시간) CONCACAF와 UEFA가 통합 네이션스리그 창설을 논의하고 있으며 최근 두 연맹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긴밀해졌다고 보도했다.

두 연맹은 지난 4월 선수와 지도자, 심판, 행정가 등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통합 네이션스리그 창설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네이션스리그가 만들어지면 북중미와 유럽 국가들이 정기적으로 맞붙을 수 있는 새로운 국제대회가 생기게 된다.

CONCACAF 입장에서는 경기력 향상이 기대된다. UEFA가 네이션스리그를 출범한 이후 미국과 멕시코 등 CONCACAF 주요 국가들은 A매치 기간에 유럽 강호들과 경기를 치를 기회가 줄었다. 통합 리그가 만들어지면 유럽 팀들과의 경쟁을 통해 전반적인 경기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UEFA에도 이점이 있다. 미국과 멕시코를 비롯한 북미 시장은 세계적인 스포츠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통합 대회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축구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연맹의 협력에는 국제축구계의 정치적 갈등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CONCACAF와 UEFA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FIFA 월드컵 상업적 권리 일부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려는 구상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아시아축구연맹(AFC)과 함께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추진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ESPN은 이런 상황에서 CONCACAF와 UEFA가 '반(反) 인판티노' 진영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CONCACAF와 UEFA는 통합 네이션스리그 창설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실제 대회가 출범할 경우 최상위 디비전은 UEFA 소속 국가들이 대부분 차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CONCACAF는 유럽 강호들과의 경쟁 자체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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