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전 고대 로마 철학자인 세네카의 글을 모은 책이 서점가 정상을 지키고 있다.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대형서점의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2일 교보문고와 예스24에 따르면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는 이들 서점에서 각각 2주 연속,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 중이다.
예스24에 따르면 이달 1~19일 판매량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약 7배(668%) 급증했다. 구매자는 40대 35.9%, 50대 37.4%로 4050 독자층의 선택을 받았다. 저자인 '하와이 대저택'은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이다. 온라인 인기와 입소문 등이 판매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된 만큼 독자들의 선택도 다양해지면서, 인문·역사·문화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여러 관련 도서가 올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러한 관심은 그리스 로마 신화 전반으로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종이책이 절판된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기 위해 e북을 찾는 등 어린이 만화 분야까지 열기가 확산했다.
고전과 스테디셀러의 강세도 계속됐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예스24 종합 5위에, 양귀자의 <모순>은 6위에 올랐다. 두 책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이달 1~19일 판매량도 전월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4%, 55.6% 늘었다.
김애란이 7년 만에 펴낸 산문집 <그랬다고 적었다>는 출간 9일 만에 예스24 종합 12위, 에세이 분야 2위에 올랐다. 구매자 가운데 40대 여성(36.9%)과 50대 여성(32.6%) 비중이 높아 기존 독자층의 지지를 확인했다.
교보문고에서는 <마음의 어휘력>이 전주보다 69계단 급상승해 종합 9위에 올랐다.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를 잘 활용하고 스스로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 내용으로, 출간 전 펀딩에서 얻은 화제성과 SNS 입소문이 맞물렸다. 30대 여성 독자가 구매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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