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월마트 실적 부진과 미국채 금리 상승, 유가 상승 등의 겹악재 속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2% 내린 5만2759.21로 장을 마쳤고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각각 0.87%, 1% 내린 7641.16, 2만6067.17에 마감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주요 유통업체 월마트가 판매 둔화 우려에 9.2% 급락한 것을 비롯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홈디포, 아마존 등 주요 유통 관련주들이 대거 약세를 보였다.
증시 전체적으로는 미국채 금리 및 유가 상승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CNBC에 출연해 미국채 바이백 규모가 앞서 발표된 4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모두 0.05%포인트 오른 가운데 각각 4.704%, 5.248%를 기록했다.
아울러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이란을 상대로 "역사상 가장 가혹한 제재"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서부텍사스산유(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채 금리와 유가 모두 단기간 내 진정이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증시에 대한 여파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EP웰스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책임자 애덤 필립스는 미국 정부의 국채 바이백 프로그램과 관련해 "이것만으로 채권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채권시장에는 재무부와 행정부가 통제하기 어려운 구조적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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