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반지하 공간을 버섯 농장으로...'자연사랑팜' 오는 18일 개소

사진자연사랑능력개발협동조합
[사진=자연사랑능력개발협동조합]

서울 도심 속 방치되던 반지하 공간이 고부가가치 버섯을 키워내는 '도심 속 농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도봉구 버섯동아리 활동가들로 구성된 '자연사랑능력개발협동조합(이사장 이영섭)'이 오는 18일 오후 4시 '쌍문팜'에서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도시농업인 육성에 나선다고 14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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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연사랑능력개발협동조합]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주거 환경으로 적합하지 않은 유휴 지하 공간을 활용해 버섯을 재배하는 주민 참여형 도시농업 모델이다.

앞서 서울시는 주거환경 개선 목적으로 매입한 반지하 주택의 활용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조합이 SH공사 소유의 반지하 주택에 도시농업을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올해 행정안전부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자연사랑능력개발협동조합은 지난 6월 SH공사와 도봉구의 협조를 받아 도봉구 관내 반지하 주택 5곳(▲도봉동 1곳 ▲방학2동 1곳 ▲쌍문2동 2곳 ▲창5동 1곳)에 재배 기반을 조성했다. 조합원들은 무더위 속에서 노후화된 지하 공간의 벽지와 천장을 철거하고 곰팡이를 제거하는 등 환경 정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사진자연사랑능력개발협동조합
[사진=자연사랑능력개발협동조합]


현재 각 동별 재배장에서는 햇빛이 없어도 잘 자라는 특성을 활용해 동충하초, 녹각영지 등 고부가가치 버섯 재배가 진행 중이다.

조합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핵심 기반으로 삼고 있다. 현재 지역 주민 20여 명이 참여해 버섯 재배 교육을 이수하고 직접 생산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회원을 확대해 버섯 생산·판매를 통한 경제적 자립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축제 및 행사 참여, 초·중·고교생 대상 버섯 재배 체험 교육 등을 통해 도시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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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연사랑능력개발협동조합]

최재식 자연사랑능력개발협동조합 이사는 "버섯은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할 만큼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라며 "베타글루칸과 섬유소가 풍부해 건강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섯은 햇빛이 필요하지 않은 특성 때문에 도심의 유휴 지하공간을 활용하기에 적합한 도시농업의 대표적인 작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8일 열리는 개소식에는 김동욱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을 둘러보고 도시농업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도봉구의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타 자치구로의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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