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청소년이 직접 조례 심의...제19회 청소년의회 개최

  •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 학생·교사 18명 참여...제10대 의회 출범 후 두 번째 운영

사진평택시의회
[사진=평택시의회]
평택지역 청소년들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직접 조례안을 상정하고 제안설명과 질의·답변, 찬반토론을 거쳐 전자투표까지 진행하며 지방의회의 정책 결정 과정을 경험하는 ‘청소년의회’가 제10대 평택시의회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열렸다.

13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시의회 2층 본회의장에서 ‘2026년 제19회 청소년의회’를 개최했으며 평택시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 학생과 교사 등 18명이 참여해 실제 지방의회와 유사한 절차에 따라 모의 의정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영 평택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학섭 의회운영위원장, 최동윤·최두성·김래현 의원이 참관했으며 청소년들은 입교식과 개회식·본회의를 거쳐 안건을 의결한 뒤 수료증을 전달받고 현직 의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이날 본회의에 올린 안건은 ‘평택시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으로, 어린이들이 날씨와 계절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놀이·휴식공간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모의 조례안을 구성했다.

청소년들은 안건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실제 시의회 의사진행 과정처럼 제안설명을 들은 뒤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고 답변을 확인했으며 찬성과 반대 의견을 나누는 토론을 거쳐 본회의장 전자투표시스템으로 최종 의결까지 진행했다.

평택시는 이미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조례’와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의 참여를 통해 놀이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한 관련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이날 학생들이 다룬 모의 조례안도 일상에서 체감하는 어린이 놀이공간 문제를 지방자치의 정책과 연결해보는 경험이 됐다.

본회의 체험을 마친 뒤에는 의회 청사를 둘러보며 의원들이 정책과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장과 각 상임위원회 회의장 등을 직접 견학해 본회의 의결 이전에 이뤄지는 지방의회의 심사·논의 과정도 살펴봤다.

이어진 ‘의원과의 대화’에서는 학생들이 시의원이 된 계기와 의정활동 과정에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 등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했으며 참석 의원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답하면서 지방의원과 청소년 사이의 자유로운 대화가 이어졌다.

최재영 의장은 "이번 청소년의회가 학생들이 평택의 오늘을 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함께 그려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생활 속에서 발견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시의회도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함께하겠다"며 청소년의 의견을 지역사회 정책과 의정활동에 연결할 수 있는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미래세대가 지방의회의 역할과 민주적 의사결정 절차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회를 매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기관의 청소년이 생활 속 문제를 조례안 형태로 만들어 토론하고 의결하는 참여형 의회 체험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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