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실장은 1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3 Mega와 7 SEED’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오늘 돈을 버는 산업의 자본이 내일 돈을 벌 산업으로 흘러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의 페이스북 게시물은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
김 실장이 이 기간 SNS 메시지를 자제한 배경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책임론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야권은 해당 상품의 도입 과정에 김 실장이 관여했다며 사퇴와 국정조사를 요구해왔다. 다만 김 실장은 이번 글에서 ETF 논란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 실장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현재의 주력 산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자본을 차세대 산업에 재투자하는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Mega(메가)가 SEED(시드)를 키우고, SEED가 자라 새로운 Mega가 된다”며 “3 Mega와 7 SEED의 핵심은 바로 이 순환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현재의 반도체 경쟁력이 미래의 산업 우위를 자동으로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의 성공이 미래의 우위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술의 역사는 여러 차례 보여줬다”며 “반도체는 대한민국이 어렵게 쌓아 올린 가장 중요한 산업 자산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이제 다음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씨앗은 처음부터 큰 나무가 아니다”며 “작은 씨앗들 가운데 어떤 산업이 10년, 20년 뒤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만큼 성장할지 내다보고 남들보다 먼저 뿌리내릴 토양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3대 메가 프로젝트와 7대 SEED를 개별 사업이 아닌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설계해야 한다고 봤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시설이 늘어날수록 전력 수요가 커지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확보하면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유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확보한 연산·정밀제조 기술을 양자와 첨단바이오, 우주·항공 산업의 연구개발에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기업의 자본과 연구자의 기술, 스타트업의 도전이 서로 연결되는 구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과거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반복할 수는 없지만 한 산업의 성공이 다음 산업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다시 만들 수 있다”며 “오늘 심은 일곱 개의 씨앗 가운데 하나둘이 새로운 Mega로 자라날 때 대한민국의 다음 성장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