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장관, 북한을 '인민공화국'으로?..."소신 있는 빨갱이" 말 나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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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가보훈부가 권오을 장관의 북한 ‘인민공화국’ 표현 논란에 대해 정정이나 사과·유감 표명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누리꾼들의 의견이 공개됐다.

1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실의 관련 질의에 보훈부는 권 장관의 발언에 대한 정정·해명·사과 또는 유감 표명 계획에 “해당 없음”이라고 답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 5월 권 장관이 출입기자단 정책간담회에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언급하면서 나왔다. 당시 권 장관은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에 “대한민국, 인민공화국, 중국, 일본이 다 거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인민공화국’이라는 표현은 북한의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따온 표현이다. 

보훈부는 이날 추가 설명을 통해 권 장관이 해당 표현을 평소 개인적 소신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보훈부는 "현재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관련해 중국 측에서 북한의 사전 동의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권 장관이 남북한·중국·일본의 협력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해당 표현을 한 차례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훈부는 ‘인민공화국’이라는 표현이 정부의 공식 북한 표기 기준에 부합하느냐는 질의에 대해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거나 대한민국과 각종 합의서를 작성할 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가보훈을 담당하는 부처의 장관이 북한을 지칭하면서 어떤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통일부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조선’으로 부르자는 취지의 제안을 하자 “표현 하나로 정쟁에 휘말릴 수 있으니 많이 조심하고 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서는 권 장관의 발언과 보훈부의 후속 대응을 두고 비판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누리꾼들은 “굳이 굳이 인민공화국이라 해서 논란을 만드는 이유가 뭐냐”, “소신 있는 빨갱이구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헌법상 북한은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데 대놓고 헌법을 무시하는 발언 아니냐”, “북한을 인민공화국으로 인정하는 건 북한이 주장하는 두 국가론에 동조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정부가 별도의 정정이나 유감 표명에 나서지 않는 것을 두고도 비판이 이어졌다. “이런 표현을 써놓고 유감 표명조차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 “국가보훈부 장관이 할 표현은 아닌 것 같다”, “정권이 바뀌니 매일 논란”, “간첩들이 판을 친다” 등 정치적 비난으로 번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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