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이란 협상 교착에 하락...알리바바 호재에 데이터센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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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증권거래소 [사진=게티이미지]
전날 소폭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11일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황을 보이면서 지수는 힘을 잃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82% 하락한 3934.09, 선전성분지수는 0.40% 하락한 14259.44, 촹예반지수는 0.34% 상승한 3549.1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전쟁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배상까지 요구하면서 협상은 복잡한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88달러 안팎까지 올라 7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는 12일 발표될 미국의 7월 CPI도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물가가 상승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국 증시가 단기간에 상당히 많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출회된 점도 이날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국의 대형 금융기관인 중진(中金)공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7월 20일 이후 현재까지 상하이종합지수는 4.7% 상승했고, 촹예반지수도 3.9% 상승했다"며 "현재 대내외 환경과 중국의 자본시장 상황을 종합해 볼때 7월 20일 이후 회복 장세는 여전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중기 상승 추세 역시 꺾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항강구펀(杭鋼股份), 훙보구펀(鴻博股份), 청디샹장(城地香江)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알리바바가 대형 AI 데이터센터의 건설 기간을 100일로 단축하는 공법을 완성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보통 데이터센터 건설에는 1년이 소요되지만 알리바바는 모듈화 공정을 통해 건설 기간을 100일로 단축시켰으며, 구축 비용은 10% 낮췄다. 이로써 데이터센터 구축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주가 상승했다. 

영화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화즈수메이(華智数媒), 베이징원화(北京文化)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영화 흥행작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으며, 이번 달 박스오피스가 이미 20억 위안을 돌파했다. 스파이더맨이 현재 예매 1위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또한 11일에 개봉한 신작 '환잉라이룽찬관(歡迎來龍餐館)'이 영화 평점 9.8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은 평점이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790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16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2%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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