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표 섬 정책 결실...울도에 '365일 안전한 물' 공급기반 구축

  • 인천 울도 해수담수화시설 준공...지하수 의존 벗어나 11월 가동

박찬대 시장 사진인천시
박찬대 시장.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2009년부터 지하수 관정에 식수를 의존해 온 옹진군 덕적면 울도에 하루 80㎥ 규모의 해수담수화시설을 준공하면서, 가뭄과 갈수기에도 주민과 관광객에게 안정적으로 먹는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대체 수원을 확보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옹진군 덕적면 울도에서 해수담수화시설 준공식을 열고 주민들과 시설 운영 준비상황을 공유했으며 오는 10월까지 관련 행정절차와 시운전을 마친 뒤 1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도는 지난 2009년 설치한 지하수 취수관정 2곳과 물탱크를 이용해 개별급수 방식으로 생활용수를 공급해 왔지만, 공급원이 지하수 하나에 집중돼 장기간 가뭄이나 갈수기가 발생할 경우 주민과 관광객의 식수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이 같은 취약성을 줄이기 위해 기존 지하수와 별도로 바닷물을 활용할 수 있는 취수원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식수원 다변화를 추진했으며 2021년 덕적면 백아도·지도·울도를 포함한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 계획을 세운 뒤 울도 해수담수화시설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사업에는 국비 24억8600만원과 시비 10억6600만원 등 총 35억5200만원이 투입됐으며 하루 80㎥의 담수를 생산할 수 있는 처리시설과 취수시설 3곳, 연면적 125㎡ 규모의 건축물 1동, 태양광설비 등을 갖췄다. 인천시가 지난해 공개한 사업자료에서도 울도 시설은 하루 80톤 규모로 계획됐다.

울도 해수담수화시설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도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인천시는 울도리 산44-5 일원을 수도공급설비 부지로 확보하고 지난해 손실보상 절차를 진행했으며 해당 시설의 정수능력은 하루 80㎥ 규모로 고시됐다.

이번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평상시 지하수를 활용하면서 가뭄이나 수원 부족 상황에서는 해수담수화시설을 대체 수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단일 수원 의존에 따른 위험을 낮추고 섬 지역의 안정적인 급수체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섬 지역의 지리적 특성상 육지와 연결된 상수관로 구축이 어렵거나 많은 비용이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해수담수화와 관정 개발, 물탱크·관로 설치 등을 병행하면서 지역별 여건에 맞는 식수원 확보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온윤희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해수담수화시설 준공으로 지하수에 의존해 온 울도지역이 가뭄이나 갈수기에도 안정적으로 먹는 물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도서지역 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울도 해수담수화시설을 오는 11월부터 정식 운영하는 한편 백령도 등 물 부족 우려가 있는 도서지역에서도 해수담수화시설과 관로·저수시설 확충을 이어가 주민 정주여건과 관광객 이용환경을 함께 개선할 방침이다.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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