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하락 위험을 일부 방어하고 분배금 수익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커버드콜 ETF 순자산 규모가 연초 이후 10조원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높은 수익률과 분배율을 올린 상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총액은 24조5793억원으로 연초 15조1087억원보다 1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관련 상품 수도 연초 52개에서 62개로 늘었다.
수익률 1위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ETF이다. 이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9.90%로 해외형 커버드콜 ETF 가운데 1위다. 지난달 분배금은 주당 569원으로 분배율 3.16%를 기록했다. 최근 1년 누적 분배금은 2832원, 누적 분배율은 18.8%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의 누적 순매수액도 700억원에 육박했다.
해당 ETF는 미국 상장 반도체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를 매수하는 동시에 QQQ(Invesco QQQ Trust ETF)의 익영업일 만기 외가격(OTM) 1%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연간 지급 분배금 합계가 순자산가치(NAV)의 15%(세전) 수준에 달하는 분배수익률을 추구한다.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 3종도 월 2~3%대의 특별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6월 분배율 지급 기준을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과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등을 포함한 3종의 최근 1년 누적 분배율은 16.71~18.80%에 달한다.
신규 커버드콜 ETF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 6월 상장한 'ACE 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는 순자산액이 1123억원으로 늘었다. 첫 분배금으로 주당 168원을 지급했으며 분배율은 1.78%를 기록했다. 고배당주 주가 하락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전략적으로 편입하고 위클리 커버드콜 매도를 통해 프리미엄을 수취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당분간 불확실성 및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면서 매월 높은 배당 수익까지 노릴 수 있는 커버드콜 ETF의 인기는 하반기에도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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