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기상가뭄 '경계' 진입...농작물 394㏊ 피해

  • 정영두 시장, 농업용수 확보 현장점검..."선제 대응"

진례면 논 현장 확인사진김해시
진례면 논 현장 확인[사진=김해시]


폭염과 장기화된 가뭄으로 인해 경남 김해지역의 농작물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김해시가 비상 농업용수 확보와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집계 결과 현재까지 394.82㏊의 농작물에서 가뭄 피해가 확인됐다.

11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김해지역 기상가뭄은 '경계(심한 가뭄)' 단계에 진입했다. 진례·진영·한림·생림·상동 등 각 지역 하천과 저수지 등 수원지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용수 공급이 취약한 상황이다. 피해 농가 수는 현재 집계 중이다.

대표 특산물 '단감' 타격...피해율 35% 달해

가뭄과 폭염이 겹치면서 지역 대표 농산물인 단감 농가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김해지역 단감 일소(햇볕 데임) 피해 규모는 319농가 311㏊로, 피해율은 35% 내외로 파악됐다.

일소 피해를 입은 단감은 껍질이 갈변하고 과육이 물러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생육 지연까지 겹치면서 전체 수확량 감소와 상품성 하락이 예상된다. 나무가 말라 죽거나 잎이 마는 증상도 기존에 수세가 약한 나무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정영두 시장은 지난 10일 폭염·가뭄 현장점검에 나서 단감 재배농가를 찾아 생육 상황과 농업용수 확보 실태를 확인하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임시보...가용 수자원 최대 활용
낙동강 상수원 시찰사진김해시
낙동강 상수원 시찰[사진=김해시]


시는 기존 수원 외 대체 수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진례공공하수처리장은 하루 5000t을 방류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800~3600t을 가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농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방류수 수질은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농업용수 수질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수혜 면적은 45.3㏊다.

앞서 시는 지난 3일 화포천 하류에 임시보 설치를 완료했고, 4일에는 명동정수장 방류량을 하루 1000t에서 1900t으로 늘렸다.

정 시장은 이날 진례공공하수처리장과 화포천 하류를 차례로 점검하면서 "시민 생활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활용 가능한 수자원을 적극 발굴하라"고 주문했다.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농가 지원도 확대한다. 시는 현재 급수차 8대를 지속 운영 중이며, 관할 소방서와 협의해 추가 급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수기는 추가 구매해 각 읍·면·동에 배치하기로 했다.

관정은 용수개발사업 수요 대상지를 중심으로 착공해 굴착 작업이 진행 중이며, 노후·파손 관정은 실태를 파악해 보수하고 있다. 시는 향후 가뭄 대비 확보 예산 등을 통해 필요 시 추가 용수개발과 관정 보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 시장은 낙동강 취수원을 방문해 녹조 발생 상황에 대한 현장 대응 강화를 지시했다. 수질과 녹조 발생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취수원과 하천 주변 현장 확인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수질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라는 주문이다.

정 시장은 "폭염과 가뭄은 시민의 일상은 물론 농업과 지역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시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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