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6일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사업'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심사를 거쳐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제9호 프로젝트이자 경북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3호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총 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수전용량 40MW(IT Load 32MW) 규모의 GPU 기반 수냉식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건축허가와 전력 확보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오는 2028년 상반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북도는 국내에서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가운데 포항 사업이 가장 먼저 상업 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시행사인 네오에이아이클라우드(NEO AI-Cloud)는 초기 단계부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활용을 전제로 사업 구조를 설계했으며,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과 협력해 투자 구조를 마련했다.
사업 성공 요인으로는 원전과 연계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산업단지 내 345kV 변전 인프라, 단층 구조 설계를 통한 비용 절감, 정책금융 지원 등이 꼽힌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가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 건설 단계에서는 생산유발효과 1조2000억원과 고용유발효과 4300명, 운영 단계에서는 생산유발효과 1조2120억원과 90명 이상의 상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장은 "AI 데이터센터는 직접 고용보다 전력과 냉각, 유지보수, 입주기업 등 후방산업을 중심으로 경제효과가 나타나는 장기 투자사업"이라며 "건설보다 운영이 더욱 중요한 만큼 AI 산업 거점화 전략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이 국내 AI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 공급과 넓은 부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이 경쟁력을 갖는다"며 "풍부한 전력 인프라와 산업용 부지를 갖춘 경북 동해안이 AI 데이터센터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북도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에 누적 117억원을 출자해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출자금 대비 약 129배의 투자 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전국 1호인 구미 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사업과 전국 4호인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 이어 세 번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프로젝트다.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범 이후 전국에서 선정된 10개 사업 가운데 3개가 경북에서 추진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투자자로 참여해 지역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대표적인 정책금융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금융 수단을 활용해 지역에 필요한 대형 인프라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우수한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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