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투어 PO 최종전 꼭 가고 싶다"

  • 6일부터 올해 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출전

  • 이번 대회서 좋은 성적 거둬야 페덱스컵 랭킹 상승 기대 가능

임성재 사진SJM 마카오 오픈
임성재. [사진=SJM 마카오 오픈]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8년 연속 진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임성재는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올해 PGA 투어 정규시즌의 마지막 무대다.

2019년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소 험난한 여정을 겪고 있다. 동계 훈련 중 당한 손목 부상으로 투어 합류가 늦어졌고 이로 인해 페덱스컵 포인트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임성재의 페덱스컵 랭킹은 57위다. 상위 70명이 나서는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출전은 안정권에 접어들었지만, 2차전인 BMW 챔피언십(상위 50명)과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상위 30명)까지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순위를 끌어올려야만 한다.

대회 개막을 앞둔 지난 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임성재는 "올해는 부상도 있었고 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하다 보니 다른 선수들보다 포인트를 빠르게 쌓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던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그동안 좋은 기억도 많았고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도 있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최대한 집중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제로 임성재는 2021~2022시즌 이 대회에서 준우승, 2019~2020시즌에는 공동 9위에 오르며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손목 부상 회복 상태와 올 시즌 경기력 기복에 대해서도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임성재는 "손목은 많이 좋아져서 지금은 스윙할 때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다"며 "잘 안 풀리는 주에는 충분히 파로 막을 수 있는 상황에서 파 세이브를 하지 못하면서 불필요한 보기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앞으로는 샷이 잘되지 않는 날에도 최대한 보기를 줄이고 스코어를 지켜내는 플레이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무대에서 낭보를 전하고 있는 김주형, 유해란 등의 활약은 임성재에게 긍정적인 자극제가 되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달 13일 33개월의 침묵을 깨고 스코틀랜드 오픈 정상에 섰고, 유해란은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연승을 이뤄냈다.

임성재는 김주형에 대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다시 올라오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런 시간을 잘 버티고 이겨낸 것이 정말 대단하고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어린 시절 같은 아카데미에서 훈련했던 유해란을 두고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봤던 선수라 지금의 활약을 보면 굉장히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만나서 다시 한번 축하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 이후의 일정도 전했다. 임성재는 PO 무대를 모두 마친 뒤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정조준한다. 이후 아시아로 무대를 옮겨 10월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과 15일 개막하는 SJM 마카오 오픈에 연이어 참가할 예정이다. 다만 가을 한국 대회 출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에는 병역 의무 이행에 집중한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임성재는 "시즌이 모두 끝난 뒤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대체복무의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는 데 집중할 것 같다. 현재 약 200시간 정도가 남아 있어서, 그 부분에 집중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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