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금리 동결에 찬성했던 리사 쿡 연준 이사도 물가 상승세가 충분히 둔화하지 않으면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쿡 이사는 이날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며 “필요하다면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목표 가운데 현재는 물가 상승 위험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지난 6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7%,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3.3% 올라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쿡 이사는 “금리 인상이 노동시장과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쿡 이사는 지난달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하는 데 찬성했다. 당시 금리 동결 결정은 9대3으로 이뤄졌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0.25%포인트 인상을 요구하며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카시카리 총재도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지금이 금리를 천천히 올리기에 적절한 때”라며 단계적인 금리 인상을 촉구했다.
그는 “기업 실적과 소비, 노동시장이 모두 양호하다”며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를 뚜렷하게 억제할 만큼 긴축적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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