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강화와 인천북부·인천남부 등 9개 군·구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으며 옹진과 영종에는 폭염경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인천 전역에는 열대야주의보까지 내려져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고온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의 극심한 더위가 예상될 때 발표되는 최고 단계 특보로, 기상청은 해당 단계에서 모든 야외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냉방시설이나 무더위쉼터로 이동해 주변 취약자의 안전까지 확인하도록 행동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비상 2단계 가동에 따라 인천시 상황관리총괄반과 협업기능반은 재난상황실에서 합동근무에 들어갔으며 11개 군·구 및 관계기관과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 독거노인과 기저질환자 보호, 건설·산업현장 안전관리, 농·축·수산업 피해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시는 생활지원사와 지역자율방재단 등 현장 인력을 활용해 논밭에서 작업하는 고령 농업인과 독거노인의 안부를 직접 확인하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고위험군과 기저질환자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전화 점검과 방문 건강관리를 병행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시설을 활용한 무더위쉼터 1500여 곳을 운영하고, 이 가운데 197곳은 야간과 공휴일까지 문을 열며 부평·남동·연수·동구·미추홀구에서는 숙박업소 23곳을 폭염 취약계층 안심숙소로 활용한다. 인천시는 지난 6월 발표한 여름철 대책에서도 무더위쉼터 1542곳과 안심숙소 23곳을 운영 대상으로 확정했다.
횡단보도와 보행량이 많은 지역에는 그늘막과 스마트쉼터,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4200여 곳을 가동하고, 살수차 37대를 투입해 특보 발효 시 하루 2~3차례 도로에 물을 뿌리는 한편 소방 자원을 활용해 쪽방촌 주변의 집중 살수도 진행한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7월 여름철 재난안전대책 점검을 통해 무더위쉼터와 안심숙소 운영 상태를 확인하고, 홀몸어르신 9370명에 대한 안부 확인체계를 가동하는 등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취약계층 보호조치를 강화해 왔다.
박찬대 시장은 "폭염중대경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최고 수준의 경고인 만큼 한낮에는 야외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논밭작업자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시는 산업안전보건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안전보건지킴이를 사업장에 투입하고 장애인복지시설 170여 곳의 냉방 상태를 점검하는 동시에, 축산농가에는 초대형 선풍기를 지원하고 양식장에는 산소발생기와 수차를 공급해 폭염과 고수온에 따른 농·축·수산업 피해도 줄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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