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이 풍수해와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보험 가입을 확대하는 한편, 폭염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생활 여건을 점검하는 등 여름철 재난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5일 인제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31일까지 ‘풍수해·지진재해보험 중점 가입 추진 기간’을 운영한다. 자연재해로 인한 군민의 재산 피해를 줄이고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풍수해·지진재해보험은 행정안전부가 관장하고 민영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의 70~92% 이상을 지원해 가입자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보장 대상은 태풍과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 등이다. 가입 대상은 주택과 온실·비닐하우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상가와 공장이다. 주택은 세입자도 가입할 수 있지만 미등록 건축물과 빈집, 창고 등 부속건물은 제외된다.
인제군은 주택과 소상공인에게는 보험료 최대 10만원, 온실에는 최대 20만원을 지원해 가입자가 1천원만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제도도 개선됐다. 피해지역에 기상특보가 없더라도 인접 지역에 특보가 발효됐고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보험금 지급 여부를 다시 심사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보험의 연간 보장한도도 기존보다 두 배 확대돼 실질적인 보장 수준이 강화됐다.
지난 3일 기준 인제군의 풍수해·지진재해보험 가입은 주택 1천558건, 온실 787건, 소상공인 158건 등 모두 2천503건이다. 올해는 지난 7월 6일 기준 934건에 대해 5천763만8천원의 보험료를 지원했다.
군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주민과 농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가입 절차와 지원 내용을 집중 안내하고, 자연재해에 취약한 시설을 중심으로 가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폭염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이날 인제읍 내 폭염 취약계층 가구를 직접 방문해 냉방용품 비치 상태와 폭염으로 인한 생활 불편, 중점관리 대상자 관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불편사항은 신속히 조치하도록 지시하고, 관계 부서에는 취약계층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세심한 현장 관리를 주문했다.
인제군은 앞으로도 독거노인과 건강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과 현장 점검을 지속하고, 폭염 특보 기간에는 맞춤형 보호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풍수해보험과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폭염 대응을 함께 추진해 군민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권오영 인제군 안전교통과장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군민과 농가, 소상공인의 적극적인 보험 가입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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