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수원·오산·화성 '정조문화권' 잇는다...공동 축제·관광사업 모색

  • 3개 시의회 의장·국회의원실 관계자 만나 역사문화 콘텐츠 공동 발굴 협의

사진화성시의회
[사진=화성시의회]
화성특례시의회가 수원·오산과 공유하는 정조대왕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해 공동 축제와 관광·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문화상생 정조특별시’ 추진에 나섰다.

4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계철 의장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김미경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김종욱 오산시의회 의장, 차지호 국회의원실 성길용 선임비서관과 도시 간 문화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세 도시가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개혁정치, 효 문화와 관련된 역사적 자산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간담회에서는 정조대왕을 중심으로 각 도시의 문화유산과 지역축제, 관광지를 연결하고 시민이 여러 도시를 오가며 체험할 수 있는 공동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시의회는 문화상생 정조특별시를 별도의 행정구역을 만드는 구상이 아니라, 세 도시가 각자의 특색을 유지하면서 공동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하는 협력체계로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도시별 축제 일정을 연계한 통합 홍보와 공동 관광코스 개발, 정조의 개혁·애민·효 정신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 시민과 청소년이 참여하는 문화행사 등이 검토될 수 있다.

수원과 화성은 이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통해 도시 간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재현행사는 서울시와 경기도·수원시·화성시가 공동 주최해 경복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행차를 시민 참여형 행사로 구성했다.

화성에서는 정조대왕효문화제와 능행차가 정조효공원과 융건릉 일원에서 열리고 있으며 정조의 효와 애민정신을 지역의 역사문화 콘텐츠로 활용해 왔다. 화성특례시의회도 2026년 관련 사업의 도비 지원 확대와 문화축제 운영 예산을 심의했다.

오산 역시 정조문화권을 확장할 역사적 기반을 갖고 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는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됐으며 조선 정조 재위기인 1792년과 1796년에도 성곽 보수가 이뤄졌다.

세 도시가 보유한 수원화성과 화성 융릉·건릉, 정조효공원, 오산 독산성 등을 연계할 경우 개별 행사 방문에 머물던 관광 흐름을 권역 단위 역사문화 체험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시의회는 보고 있다.

이계철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은 "수원·오산·화성은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정조대왕이라는 하나의 역사적 뿌리와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세 도시의 문화자원을 연결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축제와 관광·교육 분야의 공동사업으로 발전하도록 화성특례시의회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특례시의회는 이번 간담회를 출발점으로 수원·오산시의회와 협의를 이어가며 도시별 문화자원과 축제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 콘텐츠와 연계 관광사업 등 ‘문화상생 정조특별시’를 구체화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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