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미래 농업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고품질 딸기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신품종 딸기 클러스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 인력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변화와 농촌 인력 감소 등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재배 시스템을 확대하는 한편, 교육과 창업, 시설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는 예비 농업인과 스마트팜 창업 희망자의 재배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오는 8월 7일부터 12월 18일까지 '2026년 딸기 스마트팜 기초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총 11회, 44시간 과정으로 양양군농업기술센터 내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기초 이론부터 현장 실습까지 아우르는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교육생들이 실제 농장 운영에 필요한 기술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최근 스마트농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농작물의 생육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미래형 농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딸기는 온도와 습도, 광량, 양액 공급 등 생육환경 관리가 품질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시설원예 작목으로 꼽히는 만큼 스마트팜 기술 적용 효과가 큰 품목이다.
양양군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스마트팜 운영 역량을 높이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췄다. 교육생들은 딸기 재배의 기초 이론과 생육 관리 방법을 비롯해 스마트팜 시설 운영에 필요한 각종 장비 운용법을 배우게 된다.
교육 과정은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으로 편성됐다. 주요 내용은 딸기 재배 이론과 실습을 비롯해 스마트팜 기기 운용법, 온·습도 관리 기술, 양액 조성 방법, 각종 계측기 사용법 등으로 구성됐다. 시설 운영 전반을 이해하고 작물 생육에 필요한 환경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육 환경을 분석하고 최적의 조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교육생들은 각종 센서와 제어장비 활용법까지 익히며 디지털 농업 시대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양양군은 교육의 내실을 높이기 위해 출석 관리도 철저히 운영할 방침이다. 수료를 위해서는 전체 교육시간의 절반인 22시간 이상 출석해야 하며, 일정 기준을 충족한 교육생에게 수료 자격을 부여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딸기 스마트팜 기초과정은 지역 농업의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23년 처음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3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11개 농가가 실제 딸기 스마트팜을 창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교육이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창업과 영농 현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스마트팜을 활용한 고품질 딸기 생산 기반이 확대되면서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양군은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지원사업도 병행하며 스마트팜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에는 총사업비 8억1천만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기반 확대에 나선다. 주요 사업은 딸기 스마트팜 시설 구축 3개소를 비롯해 딸기 판매 및 체험장 조성 1개소, 딸기묘 생산 지원을 위한 저온저장고 구축 등이다.
생산 기반 조성뿐 아니라 판매와 체험, 우량 묘 생산까지 연계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농가 소득원을 다양화하고 지역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농업은 생산에 그치지 않고 체험과 관광, 직거래 등을 결합한 6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양양군 역시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체험형 농업과 지역 관광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신품종 딸기 클러스터 조성 역시 이러한 전략의 핵심 축이다. 재배 기술을 표준화하고 우수한 품질의 신품종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하면 지역 특화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생산 농가 간 협업을 강화하고 유통 기반을 확대하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은 물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기초과정에 이어 심화과정도 단계적으로 운영해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교육을 통해 기술을 습득한 농업인들이 창업과 경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미래 농업의 핵심인 스마트팜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심화과정 운영 등을 연계해 실질적인 창업 역량을 갖춘 스마트팜 전문 농업인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딸기 재배 면적 확대와 농가 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양군은 스마트농업이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대안이라는 판단 아래 교육과 시설 투자, 창업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농업인과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양양군은 앞으로도 스마트농업 기반 확충과 전문인력 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신품종 딸기 클러스터 산업을 지역의 대표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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