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연구개발 원팀 구축…임원 겸임체제 가동

현대차기아 양재사옥사진현대차
현대차기아 양재사옥[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연구개발(R&D)의 양대 핵심축인 첨단차플랫폼(AVP)본부와 포티투닷(42dot)에 핵심 임원을 겸임시키며 원팀 체제를 구축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그룹에 영입된 권정현 부사장과 제레미 마 전무는 그룹 AVP본부뿐 아니라 포티투닷에서도 주요 직책을 겸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 부사장과 마 전무는 AVP본부에서 각각 자율주행개발센터장과 실리콘밸리실장을 맡고, 포티투닷에서는 권 부사장이 자율주행 디비전, 마 전무가 실리콘밸리(SV) 디비전을 총괄한다.

그룹 자율주행 전략의 수장 격인 박민우 사장도 AVP 본부장과 포티투닷 대표를 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두 조직을 가로지르는 자율주행 R&D 삼각편대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 부사장은 자율주행 차량의 인식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딥러닝,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등 자율주행에 쓰이는 인공지능(AI) 기술 전반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경험이 있다.

마 전무는 미 항공우주국(NASA), 애플, 도요타 리서치인스티튜트(TRI), 엔비디아 등을 거치며 자율주행·로보틱스·비전·시스템 통합 분야의 독보적인 경력을 쌓았다.

현대차그룹의 이러한 자율주행 임원 겸임체제는 AVP본부와 포티투닷의 원팀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선행기술을 연구하는 포티투닷과 이를 양산개발로 연결하는 AVP본부 간에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포석이다.

올해 1월에 영입된 박민우 사장 역시 임직원들과의 상견례에서 "이제 더 강력한 원팀으로 일해야 한다"며 "AVP는 실행만 하고 포티투닷은 내재화만 하는 식의 칸막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팀 체제를 구축한 현대자동차는 이달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자율주행 기술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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