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3.92포인트(1.19%) 오른 5만2208.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48포인트(1.66%) 상승한 7437.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79.24포인트(2.78%) 급등한 2만5122.18에 마감했다.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올랐으며 기술주가 5.2% 뛰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5% 넘게 폭등해 18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약 4500억달러 늘어나며 미 증시 역사상 단일 기업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도체주도 일제히 급반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8.2% 치솟았다. 마이크론은 18%, 샌디스크는 26%, AMD는 13% 각각 급등했다. 최근 AI 투자 부담과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기술 발전 우려로 급락했던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반면 메타는 AI 투자 부담이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메타의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7억8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1% 급감했다.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영향이다.
전날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는 이어졌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장중 5.2444%까지 치솟아 2007년 이후 약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4.67% 안팎까지 올랐다.
다만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전날보다 다소 완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59%로 일주일 전 82%에서 낮아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금리 인상 우려를 일부 낮췄다.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7% 상승해 5월의 4.1%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3.3%를 기록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 1.5%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2.1%를 밑돌았다. 다만 소비지출이 3.2%, 기업의 장비 투자가 15.2% 증가하는 등 내수는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과 중동 해상 운송로의 안전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9.03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3.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시간 외 거래에서 약 8% 상승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2분기 매출이 37% 증가한 422억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돈 영향이다. 반면 애플은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서비스 부문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약 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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