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마트제조 첫 S등급...비결은 'AI 연계'

  • 지난해 A등급서 한 단계 상승...전국 19개 센터 대상

  • 도입 진단부터 후속 연계까지 '전주기 지원' 주효

  • 지역 AI 인력 부족·통합관리 체계 미완성은 과제

부산테크노파크 지사단지 전경사진부산테크노파크
부산테크노파크 지사단지 전경[사진=부산테크노파크]


부산테크노파크 부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지역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성과평가’에서 기관 최초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기존 스마트공장 구축 위주의 사업을 제조 AI 및 자율형 공장으로 연계하는 ‘성장 지원체계’를 마련한 점이 주효했다. 

30일 부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부산센터는 이번 평가에서 지난해 A등급보다 한 단계 상승한 S등급을 받았다. 평가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의 목표 달성도, 사업 관리, 기업 지원 성과, 후속 성장 전략 등을 종합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센터는 기업별 제조 데이터 축적 수준과 자동화 단계, AI 적용 가능성을 사전 진단하고 이를 후속 정부 사업과 연계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공장 도입 전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사업 완료 후에는 시스템 활용 실태와 운영상 한계를 분석해 고도화 사업으로 연결하는 전주기 지원 구조다.


이를 통해 기초형 스마트공장에서 일반 고도화, 제조AI, 자율형 공장으로 이어지는 중앙정부 사업의 단계별 참여를 유도했다.

지산학DX단 DX데이터센터 관계자는“기업별 지원 이력을 철저히 관리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사업 계획 수립과 정부 공모 대응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자동차 부품이나 조선기자재 등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제조업종 전반으로 열려 있다. 다만 뚜렷한 성과 이면에는 현장의 구조적 한계도 확인됐다. 지역 내 AI·데이터 전문가 풀(Pool) 부족과 통합 관리 체계의 미완성이 대표적 과제다.

부산센터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시스템에 등록된 스마트공장 멘토단을 활용하는 한편, 지역 AI·데이터 전문가를 추가 확보해 기업 진단을 지원 중이다. 하지만 수도권 대비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센터 자체 교육과 간담회를 열어 멘토단의 데이터 분석 및 AI 적용 역량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별 구축 수준과 현장 애로사항, AI 수요를 파악하는 ‘통합 관리 체계’ 역시 초기 형태에 머물러 있다. 센터 측은 “현재의 관리 체계는 단번에 완성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한 초기 구축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향후 품질 검사, 불량 예측, 예지 보전, 공정 최적화 등 제조 현장의 핵심 문제를 AI와 데이터로 해결하는 기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원광해 부산테크노파크 지산학DX단장은 “제조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지역 제조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부산형 제조AX(AI 전환)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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