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달빛아트쇼' 개막 초읽기…생태저류지, 야간관광 랜드마크로 변신한다

  • 국내 최대 10m LED 달 조형물·AI 체험 콘텐츠 결합…9월 1일 시민의 날 맞아 무료 개장,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기대

‘달빛아트쇼 콘텐츠 제작 및 시스템 구축사업’ 사진강릉시
‘달빛아트쇼 콘텐츠 제작 및 시스템 구축사업’. [사진=강릉시]

강릉시가 관광거점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프로젝트인 ‘달빛아트쇼’ 개장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나서며 야간관광 시대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생태저류지를 중심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LED 달 조형물과 인공지능(AI) 기반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이번 사업은 낮 중심의 관광 패턴을 밤까지 확대해 강릉의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강릉시는 29일 오후 5시 시청 8층 상황실에서 ‘달빛아트쇼 콘텐츠 제작 및 시스템 구축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중남 강릉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사업 수행기관인 ㈜닷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시설 구축 현황과 운영 계획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관람객들의 이동 동선과 안전관리 대책, 편의시설 운영, 유지관리 체계 등 실제 개장 이후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보완점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강릉시가 추진하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총사업비 51억원이 투입됐다. 사업 대상지는 강릉시 죽헌동 709번지 일원 생태저류지로, 오죽헌과 선교장 등 기존의 대표 문화유산 관광지와 연계한 야간관광 콘텐츠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강릉은 그동안 오죽헌과 경포, 선교장, 안목해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관광객의 활동이 주로 낮 시간대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야간에도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달빛아트쇼의 가장 큰 볼거리는 생태저류지 하중도에 설치되는 지름 10m 규모의 대형 LED 달 조형물이다.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 시설은 밤하늘을 배경으로 거대한 달이 떠오른 듯한 장관을 연출하며, 화려한 미디어아트와 조명 연출을 통해 강릉의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형 달 조형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몰입형 미디어아트쇼는 빛과 영상, 음악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로 구성된다. 자연과 첨단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야간 문화공간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대표 콘텐츠인 ‘나의 달 찾기’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16세 미만 관람객에게는 미래의 모습을, 16세 이상 관람객에게는 어린 시절의 모습을 AI가 이미지로 생성해 제공한다. 생성된 이미지는 개인 스마트폰으로 저장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체험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관람객들은 경포대 일대에 마련된 달 관련 스탬프 미션을 수행한 뒤 쿠폰을 교환하면 자신이 생성한 이미지를 하중도에 설치된 대형 LED 달 화면에 직접 송출할 수 있다. 자신의 얼굴이 거대한 달 위에 나타나는 이색 체험은 기존 미디어아트에서는 보기 어려운 참여형 콘텐츠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세대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러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까지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창적인 콘텐츠는 사진과 영상 촬영을 유도해 온라인에서 강릉 야간관광을 알리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달빛아트쇼는 오는 9월 1일 강릉시민의 날을 맞아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강릉시는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사전 예약 없이 전면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접근성을 높여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강릉의 대표 야간관광 명소로 빠르게 자리 잡게 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달빛아트쇼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관광객의 숙박 수요 증가와 함께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경포권과 오죽헌, 선교장 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코스가 활성화되면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시설물 안전성과 유지관리 체계도 중요한 점검 대상이다. 대형 LED 시설과 미디어 장비는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운영 인력 배치와 시설 점검 체계, 관람객 안전 확보 방안 등을 세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향후 달빛아트쇼를 계절별 행사와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봄과 가을 축제는 물론 경포권 행사와 연계한 야간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할 경우 관광객 유입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현장 동선과 안전관리, 관람객 편의 등 실제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며 “낮에는 오죽헌 전통뱃놀이, 밤에는 달빛아트쇼로 이어지는 생태저류지가 강릉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시는 오는 9월 1일 시민의 날 개막 이후 달빛아트쇼를 사계절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체류형 관광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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