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음에도 신규 사업의 실적 기여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장 초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6분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13.05%(9만2000원) 내린 6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배전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 시점이 당초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배전 부문 매출은 2029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 성장동력의 실적 기여가 단기간에 나타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 관련 불확실성도 단기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미국 상계관세 환급 효과가 올해 2분기 약 60억원에 그쳤으며, 관세 영향에 따른 실질적인 손익 개선 효과는 약 2년 뒤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실적 자체는 견조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0%, 37.3%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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