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DUV 국산화를 불확실성으로 인식, 지수 일제히 하락

2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락 추이 사진퉁화순재경 캡처
2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락 추이 [사진=퉁화순재경 캡처]
전날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28일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이 반도체 공정 핵심 장비인 DUV(심자외선) 노광기를 국산화했다는 소식이 도리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16% 하락한 3813.31, 선전성분지수는 4.52% 하락한 13509.68, 촹예반지수는 7.35% 하락한 3327.0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 개시 전 미국의 IT 매체인 더인포메이션은 중국의 한 반도체 장비 업체가 DUV 노광기를 제조하고 있으며, 올해 5대를 출고하고 내년 20대를 출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DUV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초대형 호재가 출현했지만 증시는 도리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을 면치 못했다. 반도체 기업이 집중적으로 상장돼 있는 촹예반과 커촹반은 모두 6% 이상 급락했다. 

중국의 DUV 국산화는 산업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사안으로 글로벌 증시에 강한 충격을 안겼다. 노광기 업체인 네덜란드의 ASML은 8%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10% 이상 하락했다. 

DUV 국산화는 중국 반도체 산업에는 큰 호재이지만 그동안 기술 자립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반도체 섹터가 상승해왔던 만큼 일단 중국 시장은 단기적인 재료 소멸로 인식했다. 이로써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중국의 DUV 국산화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재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고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 가중으로 인식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불확실성 기피 및 위험 회피 차원에서 중국 반도체 주식 매물이 출회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팹리스인 자오이촹신(兆易创新)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푸란구펀(普冉股份)도 10% 이상 하락했다. 중국 반도체 섹터가 큰 하락을 보이면서 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중국 증시는 이날 비교적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노광기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보창광뎬(波长光电), 뎬커수쯔(电科数字), 아오푸광뎬(奥普光电)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반도체 섹터는 하락했지만 노광기 관련주들은 상승했다. 중국이 DUV 노광기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노광기 공급망에 포함된 업체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백주 섹터도 상승했다. 진중쯔주(金种子酒)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황타이주예(皇台酒业)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의 마오타이 직영점들이 마오타이 판매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대도시의 직영점들은 500ml 한 병의 판매가를 1719위안으로 책정해 판매하고 있다. 이는 마오타이 온라인 플랫폼의 가격인 1639위안보다 높은 것이며, 마오타이의 수요가 살아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92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17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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