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37억 원 규모의 '안양 율산 노벨문학마을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한승원 작가와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문학적 뿌리가 담긴 율산마을을 체류형 문학관광 명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장흥군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6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 공모에 '안양 율산 노벨문학마을 활성화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최대 25억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지방비 등을 포함해 총 3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안양면 율산마을은 한국 문학의 거장 한승원 작가의 고향이자, 그의 문학세계를 바탕으로 성장한 한강 작가의 문학적 모태가 된 곳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강 작가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승원 작가의 집필 공간과 율산마을을 찾는 문학 애호가와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흥군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한승원 책방'과 '해산문학공원'을 조성하고, 단순히 둘러보는 관광을 넘어 머물며 체험하고 소비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문학 콘텐츠와 지역 상권, 관광을 연계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노벨문학상이라는 세계적 관심을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승원 작가의 문학적 유산을 품은 율산마을을 방문객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학마을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장흥군은 문학을 중심으로 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장흥군은 대한민국 최초의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된 지역으로, 천관산문학공원과 정남진문학관, 한승원문학학교 등 다양한 문학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노벨문학마을 활성화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문학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장흥을 국내 대표 문학관광 도시로 육성하는 데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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