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는 23일 제475차 회의를 열고 중국산 부틸 아크릴레이트 덤핑조사 최종판정 1건과 자동차용 배터리팩 등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5건 등 총 6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중국산 부틸 아크릴레이트 조사는 지난해 7월 LG화학이 신청한 건이다. 무역위는 지난 2월 예비판정을 내렸고, 4월 22일부터 9.53~19.17%의 잠정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번 최종판정에서는 해당 제품의 덤핑으로 국내 산업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8.32~19.17%의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재경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부틸 아크릴레이트는 아크릴산과 부탄올의 에스테르화 반응으로 제조되는 유기화합물이다. 점·접착제, 아크릴계 도료, 특수 플라스틱 소재로 쓰인다. 기본관세율은 8%, WTO 협정세율은 6.5%지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정세율은 0%다.
무역위는 중국산 석도강판과 폴리염화비닐 서스펜션 수지에 대한 덤핑조사 개시도 보고받았다. 무역조사실은 관세법과 세계무역기구(WTO) 반덤핑협정 등에 따라 조사신청 자격과 대표성, 덤핑사실 및 국내 산업 피해에 관한 증빙자료 제출 여부를 검토한 결과 조사를 개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두 건 모두 조사를 거쳐 내년 4월 최종판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석도강판 조사는 티씨씨스틸과 신화다이나믹스가 신청했다. 조사대상 물품은 식품 포장용기, 부탄가스 등 가압용기, 산업용 포장재, 전자부품, 건축자재 등에 쓰이는 석도강판이다. 조사대상 공급자는 중국 장쑤 유푸 시트 테크놀로지 등 3개사다.
폴리염화비닐 서스펜션 수지 조사는 한화솔루션이 신청했다. 해당 제품은 염화비닐모노머를 현탁중합해 생산되는 백색 과립 형태의 수지로, 파이프와 창호, 전선 피복, 시트 등 산업재와 생활용품 원료로 쓰인다. 조사대상 공급자는 중국 텐진 보화 등 2개사다.
자동차용 배터리팩 특허권 침해와 리튬이차전지 전기자동차 특허권 침해 불공정무역행위 사건은 조사 과정에서 당사자 간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돼 조사가 종결됐다. 신청인이 합의에 따라 조사신청 철회를 요청했고, 무역위가 이를 받아들였다.
무역위는 이날 중국산 아연 및 아연합금 표면처리 냉간압연제품과 중국산 H형강의 국내산업피해 조사 관련 공청회도 열었다. 공청회에는 신청인 측과 공급자 측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무역위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검토해 덤핑 여부에 대한 최종판정을 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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