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는 시정' 본격 시동…현장소통 행정체계 전면 가동

  • 10개 동 시민소통간담회·'시장에게 바란다' 소통함·'열린시장실' 연계 운영…민선9기, 시민 제안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참여행정 구현

시민 소통함 사진동해시
시민 소통함. [사진=동해시]

동해시가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시민과 행정의 거리를 좁히는 현장 중심 소통행정을 본격화한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과 행정에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는 시정’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지역 내 10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순회하며 시민소통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시민과 직접 만나 생활 속 불편사항과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현장 중심의 대화의 장으로 마련된다.
 
이번 시민소통간담회는 기존의 연례적인 동 순회 행사와는 운영 방식에서 차별화를 뒀다.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되는 공식 현장 소통 일정인 만큼 행정이 준비한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보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제안하는 대화 중심의 운영에 무게를 실었다.
 
동해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 운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속 불편은 물론 지역별 숙원사업과 도시 발전 방향, 복지와 교통, 환경, 문화, 관광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정학 동해시장은 천곡동과 부곡동을 시작으로 삼화동, 북삼동 등 10개 동을 차례로 방문해 시민들과 직접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각 지역 주민들이 평소 느끼는 생활불편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제안, 각종 민원 사항 등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으며, 시는 이를 현장에서 경청하고 해결 가능한 사항은 신속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시장이 일방적으로 시정을 설명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질문과 의견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석한 시민들은 평소 궁금했던 시정 운영 방향이나 지역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으며, 시장과 관계 공무원이 함께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해시는 현장 간담회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시민 의견을 상시 수렴하는 시스템도 함께 구축했다. 이미 지역 내 10개 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시장에게 바란다’ 시민소통함이 설치돼 시민 누구나 생활 속 불편사항과 정책 제안, 지역 발전 아이디어 등을 자유롭게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소통함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된다. 주민들은 일상에서 겪는 크고 작은 불편은 물론 도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으며, 접수된 의견은 담당 부서에서 검토를 거쳐 처리된다.
 
여기에 오는 8월 11일부터는 시청 본청 1층에 ‘열린시장실’이 새롭게 운영된다. 열린시장실은 시민이 시장과 직접 만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상담할 수 있는 공식 소통창구로 마련됐다.
 
운영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시민들은 동해시 홈페이지를 비롯해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시장과 직접 만나 시정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거나 생활 속 어려움을 상담할 수 있다.
 
동해시는 이번 시민소통 체계가 '간담회'와 '소통함', '열린시장실'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구조를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원하는 방식으로 언제든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시는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정책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무엇보다 동해시는 시민 의견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철저한 사후관리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소통간담회와 시민소통함, 열린시장실을 통해 접수된 의견은 분야별로 분류한 뒤 담당 부서에서 검토하게 된다.
 
생활 속 불편과 같이 즉시 해결 가능한 사안은 신속하게 조치하고, 예산 확보나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중장기 검토 과제로 관리해 향후 시정 운영과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동해시는 '찾아가는 소통', '상시 제안', '시장 직접 면담', '정책 환류'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민참여 행정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의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연결되고, 정책 추진 결과가 다시 시민들에게 환류되는 구조를 정착시켜 행정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방행정 전문가들은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이 공급자 중심에서 시민 참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책 수립 단계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소통 행정이 지방정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시민들의 다양한 경험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경우 행정의 실효성과 시민 만족도를 함께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정학 동해시장은 "시민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 목소리가 실제 행정과 정책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시민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고 언제든 시민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통로를 열어두는 것은 물론, 제안된 의견에 대해서도 책임 있게 답하는 시정을 만들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민선9기 동해시가 추진하는 이번 시민소통 체계는 시민과 행정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머물지 않고,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를 제도화하는 새로운 행정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동해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소통과 상시 의견수렴, 사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민 중심의 행정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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