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오산시장, 경기도에 세교3·북오산IC 지원 요청..."AI·반도체 성장도시로"

  • 민선 9기 첫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서 행정·경제·교육·안심·연결도시 비전 발표

  • 세교3 광역교통비 확대와 산업단지 중복 지정 요청...AI·반도체 기업 유치 추진

사진오산시
조용호 시장이 민선9기 첫 경기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오산시]
조용호 오산시장이 민선 9기 첫 경기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세교3 공공주택지구를 AI·반도체 산업과 주거·교통이 결합된 자족도시로 조성하고, 북오산IC 혼잡 개선과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준비에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22일 오산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민선 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 참석해 ‘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 오산’의 비전과 도·시 협력이 필요한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도내 31개 시군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도와 시군은 지역 현안을 정례적으로 협의하는 정책협력위원회와 도민 타운홀 미팅을 운영하기로 했다.

오산시는 민선 9기 도시 발전 방향으로 책임 있는 행정과 미래산업 육성, 교육 경쟁력 강화, 촘촘한 사회안전망, 광역교통망 확충을 담은 행정도시·경제도시·교육도시·안심도시·연결도시 등 5대 비전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오산의 제한된 도시 면적과 산업기반을 고려하면 신규 주택 공급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며 세교3지구에 충분한 자족시설과 첨단산업 용지를 확보하는 것이 민선 9기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세교3 공공주택지구는 오산시 가수동과 가장동·금암동·누읍동·두곡동·벌음동·서동·탑동 일원에 조성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주택과 함께 반도체산업과 연계한 도시지원시설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오산시는 세교3지구가 화성·용인·평택으로 이어지는 경기남부 반도체산업 축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을 갖춘 만큼, 단순한 주거단지가 아니라 첨단기업과 연구개발·교육 기능이 함께 들어서는 직주근접 도시로 조성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조 시장은 세교3지구를 AI·반도체 K-벨트와 연계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해 오산의 미래 일자리를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도시 전체를 글로벌 AI 산업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산시는 이를 위해 세교3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를 다른 대규모 공공주택지구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확대하고, 증가할 교통수요에 대비한 철도·도로·대중교통 대책을 개발 초기부터 반영해 달라고 경기도에 건의했다.

시는 GTX-C 연장과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분당선 기흥∼오산 연장과 병점·진안·광교를 연결하는 철도망의 세교3 연계 등을 주요 광역교통 대안으로 검토해 왔다.

자족시설 용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해당 부지에 공공주택지구와 산업단지를 중복 지정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요청한 것도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AI 관련 산업의 실제 입주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공공주택지구에 자족용지가 확보되더라도 기업 유치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분양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주거 기능에 편중될 수 있어, 산업단지 지정과 기업지원 제도를 함께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사업의 공공성과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세교3지구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방안도 건의서에 담겼으며 도가 사업 초기부터 참여해 광역교통과 산업용지·기반시설 계획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교3지구는 2009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2011년 해제된 이후 장기간 개발이 멈췄으나, 다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오산의 주거·산업·교통 구조를 재편할 핵심 사업으로 부상했다.

조 시장은 세교3지구가 세교1·2지구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면 인구와 교통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자족기능과 광역교통시설을 주택 입주 이후에 보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발계획 단계부터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오산IC 일대의 상습적인 차량 정체를 줄이기 위한 도로 개선사업비 지원도 주요 건의사항으로 제시됐으며 시는 주변 개발과 통행량 증가에 대비해 진입로와 교차로 등 연결도로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북오산IC는 세교지구와 오산 북부권, 화성 동부권의 차량이 집중되는 고속도로 진출입 지점인 만큼 혼잡 개선이 이뤄지면 시민 출퇴근뿐 아니라 기업 물류와 인접도시 간 이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7년과 2028년에 이어지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안정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경기장 건립과 기존 체육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도비 지원도 요청했다.

종목별 경기장 기준과 선수단·관람객 수용 여건을 고려할 때 오산지역 시설만으로 모든 경기를 운영하기 어려울 가능성에 대비해, 다른 시군의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대관과 일정 조정에 협조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오산시는 세교3지구를 주거와 첨단 일자리가 결합된 자족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반도체 소부장 중심의 산업용지 확보와 광역철도망 확충을 정부와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오산은 경기남부의 생활권을 넓히고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연결하는 가교가 돼 경기도의 더 큰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며 "도와 시군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세교3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과 자족용지 확대, 경기도·GH 공동 참여, 북오산IC 혼잡 개선,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시설 지원 등 간담회에서 건의한 현안을 경기도 정책협력위원회와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사진오산시
[사진=오산시]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