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 2분기 실적과 관련해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는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사업 반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 후 기자들과 만나 "2분기 실적에 실망하셨을 수 있지만, 희망퇴직 등 인력 운영 효율화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를 감안하더라도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질 개선을 위한 선제적 비용을 감안하면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 5조6121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줄어들며 적자 폭을 축소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은 11조1461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정 사장은 "상반기 전체로 보더라도 확실한 실적 회복 흐름을 타고 있다"며 체질 강화 행보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한층 더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계절적 특성상 하반기 성과가 상반기보다 대폭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사 역량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고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우수한 실적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완제품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이에 따른 패널 단가 인하 압박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에 대해서도 견고한 대응책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여파가 디스플레이 시장에 일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동안 지속적인 기술 기반의 원가 개선 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에 현재 수준의 대외 변수는 충분히 감내하고 극복할 수 있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차세대 기술 고도화 및 신사업 구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사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명과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탠덤 OLED 기술을 기존 IT 및 차량용 제품을 넘어 스마트폰 등 모바일 영역까지 확대 적용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8.6세대 OLED 투자 검토 및 글라스 인터포저 등 첨단 기술 연구개발(R&D)를 지속해 기술 차별화도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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