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한 선박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외교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프라다(PRADA)호라는 선박이 평택항으로 들어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프라다호가 과거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 활동에 관여했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평택항에 입항한 동 선박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소피아(SOPHIA)호로도 알려진 이 선박은 지난 5월 한국·미국·일본과 유럽연합(EU)·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이 발표한 대북제재 이행 촉구 공동성명에 언급된 선박이다.
이 배는 2024년 9월과 12월 북한 남포항에서 석탄을 선적한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된 바 있다고 VOA는 전했다.
1만730톤급 화물선인 프라다호는 여러 차례 이름을 바꿔 대북제재망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8년부터 2020년까진 후아타이샨(HUATAISAHN)호라는 이름으로 중국 선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4년엔 소피아호로 활동하다 1년 만에 다시 프라다호로 이름을 변경했다.
정부가 대북제재 결의 위반 선박을 억류해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4월에도 정부는 한국 국적의 7800t급 유조선이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석유제품을 옮겨 판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선박을 억류해 조사했다.
2024년 7월에는 북한산 석탄을 불법으로 옮겨 싣고 운송한 혐의를 받는 홍콩 선사 소유 무국적 선박을 전남 여수 인근 해상에서 억류해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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