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폐막] 역대 최대 흥행 성공했지만...관광 특수는 기대 이하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폐막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폐막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참가국을 48개국으로 늘린 첫 대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흥행과 상업성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 열기가 개최 도시의 관광·호텔업계로는 기대만큼 이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BBC는 지난 17일 월드컵의 재정적 승자와 패자를 다룬 기사에서 FIFA를 이번 대회의 최대 승자로 꼽았다. 도이체방크 리서치는 이번 대회를 포함한 FIFA의 4년 주기 전체 수입이 130억 달러(약 1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방송사와 글로벌 스폰서, 스포츠 베팅 시장도 대표적인 수혜 분야로 지목됐다. 외신은 이번 대회 글로벌 스포츠 베팅 규모가 약 500억 달러(약 6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개최 도시와 호텔업계는 기대했던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BBC는 일반 관광객 감소와 저임금 서비스업 중심의 일자리 증가로 장기적인 경제효과는 제한적이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대회 전부터 이 같은 조짐은 나타났다. 미국호텔숙박협회(AHLA)는 캔자스시티·뉴욕·로스앤젤레스(LA)·보스턴 등 11개 개최 도시 호텔 2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약 80%가 예약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데이터업체 코스타(CoStar)를 인용해 월드컵 기간 뉴욕 호텔 예약률이 18%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26%)보다 낮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애틀랜타·댈러스·마이애미·필라델피아·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개최 도시의 경기일 객실 요금이 올해 초보다 약 30% 하락했다고 전했다.

높은 입장권 가격과 비자 문제, 개최 도시 간 긴 이동 거리 등이 해외 관광객 유입을 제약한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이번 월드컵은 FIFA와 방송사, 스폰서 등에는 역대급 수익을 안겼지만, 개최지 관광·호텔업계에는 기대했던 만큼의 경제효과를 남기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