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터닉스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업종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9%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45분 기준 SK이터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700원(9.04%) 오른 5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상승이 화석연료 발전 비용을 높여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기대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48% 오른 배럴당 82.4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9월물도 4.59% 상승한 배럴당 88.1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이 교량, 철도, 발전소 등 핵심 기반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하면서 중동 지역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도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6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SK이터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 상향한 6만6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단기적으로는 태양광 발전사업(PPA) 매출 일부가 3분기로 이연되면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간 300MW 이상의 태양광 PPA 사업 수행 능력이 입증될 경우 실적 추정치가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정부가 재생에너지 직접구매계약(PPA)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중장기 성장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기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장기계약 물량이 PPA 시장으로 이동할 경우 태양광 개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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