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군민 소득을 지역 소비로 연결하고, 소상공인 매출을 높이는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화천군은 농어촌 기본소득과 축제·관광정책, 화천형 햇빛연금 등을 화천사랑상품권과 연계해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는 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군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6일 군청 각 실과소를 순회하며 화천사랑상품권 구매 확대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들이 급여 일부를 화천사랑상품권으로 구매해 지역 상권 이용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노조는 기존 상품권 구매 참여를 더욱 확대해 지역 내 소비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화천군은 지역화폐를 중심으로 군민 소득과 소비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경제 구조 구축을 핵심 경제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8월 말부터 지급될 농어촌 기본소득은 이러한 정책의 핵심 사업이다.
화천군은 6월 말 기준 군 인구 2만2500여 명을 기준으로 농어촌 기본소득이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면 하루 평균 1억원 이상의 지역화폐가 지역 상권에 유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가 확대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와 관광정책도 지역화폐 활성화와 연계해 추진된다. 화천군은 지역축제와 관광지, 파크골프장 등 문화체육시설 이용요금을 운영 여건에 맞게 조정하는 대신 화천사랑상품권 환급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의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연결해 체류형 소비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또 화천산천어축제와 화천토마토축제 등 대표 축제 기간에도 음식점과 숙박업소, 전통시장, 농산물 판매장 등에서 화천사랑상품권 사용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화천군이 추진 중인 ‘화천형 햇빛연금’ 역시 화천사랑상품권 지급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지역화폐 활용 범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화천사랑상품권은 1996년 국내 최초로 발행된 지역화폐다. 2006년에는 전국 최초로 화천산천어축제에 도입됐으며 현재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 편의점, 주유소 등 대부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역 내에서만 사용과 환전이 가능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줄이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지역화폐를 통해 군민의 소득이 늘고, 늘어난 소득이 소비로 이어지며, 소비 증가가 다시 소상공인의 소득 향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군은 앞으로 공공기관과 군부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화천사랑상품권 이용을 확대하고, 농어촌 기본소득과 축제·관광정책을 연계해 지역 내 소비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군민 소득 증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가 함께 이뤄지는 선순환 경제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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