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50일] "대박은 없었다"…레버리지도, 인버스도 손실

  • 레버리지 최대 36%, 인버스 44% 손실

  • 이재명 대통령 "보완대책 신속히 마련하라"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2758포인트624 오른 728441로 장을 마쳤다사진아주경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27.58포인트(6.24%) 오른 7,284.41로 장을 마쳤다.[사진=아주경제]

국내 첫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 50일이 됐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대박'은 없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상품은 물론 하락장에서 수익을 노린 인버스 상품까지 모두 기준가를 밑돌며 '양방향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모두 50일간 40% 안팎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투자자 피해가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보완대책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관련기사 3면>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상장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2종과 인버스 ETF 2종은 지난 14일까지 전 종목이 상장 당시 기준가를 밑돌았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구조인 만큼 손실 폭도 확대됐다.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상품은 -31.90~-36.89%, 삼성전자 상품은 -33.44~-36.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본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각각 6.77%, 12.04% 하락한 걸 감안하면 레버리지 상품 손실이 3배가량 높았다.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ETF도 부진했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44.16%,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15.83% 하락했다. 

투자자 손실이 확대되면서 정부도 제도개선에 나선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하반기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찬진 금감원장에게 "최근 삼성·하이닉스 ETF 때문에 많이 당하고 있는 것 같다"며 "보완 대책을 신속하게 잘 마련하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는 조만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현재 1000만원인 기본예탁금 상향, 투자 한도 제한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방안은 이르면 16일 열리는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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