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태국 방콕 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태국 방콕 의료기기전시회(WHX Bangkok)’에는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제약, 미용, 진단·검사 분야 기업 450개사가 참가했으며 기존 아시아 헬스와 메드랩 아시아를 통합한 행사로 운영돼 현지 의료기관과 유통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개막식에는 아누틴 찬비라꾼 태국 총리와 파타나 프롬팟 공중보건부 장관도 참석해 의료산업 육성과 국제 협력에 대한 현지 정부의 관심을 나타냈다. 경기도 공동 홍보관에는 서지너스와 엠아이원, 제니스티, 세원메디텍, 한국신체정보, 테바코리아, 씨월드, 에이원의료기산업, 에스지헬스케어 등 9개사가 참여해 수술·재활·진단·검사와 의료영상, 헬스케어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도는 기업별 부스 설치와 바이어 일대일 상담, 현지 시장정보 제공, 의료기관 방문 프로그램을 연계해 단순 전시 참가보다 유통망 발굴과 실제 도입 가능성 검토에 무게를 뒀다.
상담액은 계약이 확정된 금액과 구분되는 초기 협상 규모인 만큼, 도는 전시회 종료 뒤에도 바이어와 기업의 연락을 중개하고 수출 절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성과의 현실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신체정보는 인공지능을 접목해 사람의 운동 기능과 신체 움직임을 측정·분석하는 시험평가 장치를 선보여 재활과 건강관리 분야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전시 현장에서 2건·13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공동관 참가기업 가운데 상담을 즉시 매출로 연결한 사례로, 경기지역 의료기기 기업이 진단·치료 장비뿐 아니라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으로 해외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도와 참가기업들은 전시회 개막 전날 태국 사립 의료기관인 신패트 종합병원을 방문해 병원장과 의료기기 운영 현황, 신규 도입을 검토하는 품목, 구매 절차에 관한 정보를 교환했다. 병원 측은 로봇 물리치료와 진단검사 장비에 관심을 보였고 건강검진 유전자 분석 분야에서는 국내 검사기관과 이미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해, 경기도 기업들이 현지 병원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제품 제안과 파트너십을 준비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
태국 의료기기 시장은 고령 인구와 의료관광 수요가 함께 늘면서 진단·재활·영상 장비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기회가 확대되는 시장으로 분류되며 미국 국제무역청은 2024년 현지 시장 규모를 약 82억 달러, 의료기기 수입액을 약 27억5000만 달러로 집계했다.
태국은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 재활장비와 노인 건강관리 서비스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인증과 유통망을 확보한 기업에는 주변 아세안 시장으로 사업을 넓힐 여지도 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6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K 의료기기 전시회에도 도내 중소기업 20개사와 단체관을 운영해 184건·755만 달러의 상담과 642만 달러의 계약 추진 실적을 기록했으며 현장에서 1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공급계약도 이끌어냈다.
도는 태국 공동관을 베트남 전시회에 이은 아세안 시장 다변화 사업으로 운영하면서 사전 마케팅 교육과 통역, 바이어 매칭, 전시 이후 수출 컨설팅을 묶은 지원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의료기기 수출은 전시회에서 상담을 많이 진행하는 것보다 현지 인증과 유통망, 의료기관 도입 절차를 넘어 실제 거래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별 후속 협상 상황을 점검해 상담 성과가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고령화와 만성질환에 따른 진단기기 수요, 미용 의료기기 시장 확대 등을 바탕으로 2026년 국내 바이오헬스 수출이 전년보다 9.0% 증가한 304억 달러를 기록하고 의료기기 수출도 62억 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방콕 상담기업의 계약·인허가 진행 상황을 관리하는 한편 오는 9월 베트남 호찌민 의료기기 전시회 등 후속 해외시장 사업을 통해 현지 바이어 발굴과 수출 상담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