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체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인 'LG채널'의 글로벌 채널 수를 5000개 이상으로 확대하며 TV 플랫폼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별 맞춤형 콘텐츠를 앞세워 서비스 국가를 늘리고 AI 기반 개인화 기능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최근 폴란드에 LG채널을 출시하면서 서비스 국가를 37개로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 제공하는 채널 수도 5000개를 넘어섰다. LG채널은 LG전자의 스마트TV 플랫폼 웹OS(webOS) 기반 무료 콘텐츠 서비스로, 웹OS 탑재 TV는 전 세계 2억7000만대에 이른다.
폴란드에서는 글로벌 뉴스와 스포츠, 영화 등 일반 콘텐츠와 함께 K-팝, K-푸드 등 한국 콘텐츠 전문 채널도 제공한다. LG전자는 폴란드를 거점으로 중·동부 유럽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 콘텐츠와 다국어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별 맞춤형 콘텐츠 전략도 확대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스포츠 전용 채널 비중을 10% 이상으로 구성했고 최근 현지 인기 스포츠 채널인 '까제TV'를 추가했다. 인도에서는 발리우드 콘텐츠를 중심으로 150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만에서는 인기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강화한다. LG전자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콘텐츠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LG채널은 최근 '2026 글로벌 OTT 어워즈'에서 ICT 기반 혁신 서비스를 인정받아 '뉴테크' 부문을 수상했다.
이용자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LG채널의 글로벌 월평균 시청자 수는 전년보다 30% 늘었고, 연간 누적 시청 시간은 45%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TV 제조사의 경쟁력이 하드웨어를 넘어 자체 콘텐츠 플랫폼과 광고 사업으로 확대되면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일명 'FAST 서비스'가 TV 사업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병하 LG전자 webOS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북미와 유럽은 물론 글로벌 사우스 지역까지 콘텐츠 경쟁력과 플랫폼 생태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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